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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원인이기도 하고 결..
by 긁적 at 15:43 아직 연애는 하지 않는 .. by deulpul at 13:37 그런 점도 중요한 원인일 .. by deulpul at 13:34 아, 바로 맞추셨습니다... by deulpul at 13:27 김연아도 연예인에 넣어.. by 검투사 at 13:00 최근 등록된 트랙백
루저녀 단상 3 : 루저론
by 민노씨.네 일년이 다 된 글인데 새삼.. by 물리학 흠냐, 울 마눌은 백설공.. by 뒤돌아 보지 않는다, 후.. 검찰과 기자, 국민 세금.. by 자그니의 시크릿 스크립팅.. 전국국어대회 '4대강' 토.. by Green Monkey Blog**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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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 ahora dicen que somos terroristas!" (이제 그들은 우리를 보고 테러리스트라고 하는군요!) 이브라힘 페레르가 미국의 억지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가 Jerome Baner 가 쿠바 교외의 도로 주변에서 발견한 반미 광고판. Hikaru 님에게 등을 떠밀려서 더 찾아본 이야기에 따르면, 2004년 2월에 페레르를 비롯한 쿠바 음악가 다섯명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그래미상 시상식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미국이 비자를 거부하는 바람에 입국하지 못했던 기막힌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 음악가들은 모두 그해 그래미상 후보자들이었다. 미국 비자를 거부당한 77세의 원로 가수 페레르가 한 말은 다음과 같다: "난 테러리스트가 아니에요. 내가 어찌 그럴 수 있겠어요. 난 그냥 가수일 뿐이에요." 이에 대해 하바나의 미국 외교관은, 미국 정부는 자국 이익에 위험이 될만한 사람의 입국을 거부할 수 있다고 같은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단다. 영화나 사진을 통해 쿠바를 보신 분들은 그 허름하고 낡은 거리 모습과,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사라진 구닥다리 차들이 도시에서 굴러다니는 장면이 기억나실 것이다. 쿠바의 살림살이가 어려운 데에는 경제 체제나 부족한 자원 같은 문제도 있지만, 40년 동안 코앞에서 쿠바의 밥줄을 틀어쥐고 놓지 않는 미국의 봉쇄 정책도 한 몫하고 있다. 부시가 백악관에 들어간 이래 쿠바에 대한 이같은 봉쇄 정책은 아무런 이유 없이 더욱 강경해져 왔으며, 그 덕에 그나마 있던 문화 교류마저도 대부분 잘려나갔다. 불과 몇년 전에는 멀쩡하게 뉴욕 카네기에서 공연까지 한 페레르가 미국을 위협할 수도 있는 인물로 찍혀 입국을 거부당한 것은 이런 웃기는 맥락에서 벌어진 일. 쿠바 사람들은 부시가 쿠바를 못살게 구는 것이, 플로리다에 숱하게 와 살고 있는 쿠바 이민자들의 표심(票心)을 얻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고 본다. 플로리다가 어딘가. 2000년 대통령 선거를 구정물 수챗구멍으로 만든 핵심 요지가 아닌가. 그리고 그 끈적끈적한 동네에 살고 있는 쿠바 출신 이민자 대부분은 반쿠바 세력이다. 마치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 탈북자들이 열렬한 반북 세력이 되는 것처럼. 페레르는 결국 미국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이 해 그래미상 Traditional Tropical Latin Album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한 쪽에서는 불순분자라고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다른 쪽에서는 잘한다고 상을 준다. 웃기는 나라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똑같이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동유럽 라트비아 출신 바이얼리니스트 바이바 스크라이드도 화제가 됐다. 그녀를 초청했던 미국의 내로라하는 음악단 감독들은, 미국 정부가 그녀의 비자를 심사하면서 라트비아를 쿠바 근처의 어느 나라로 착각한 것이 아닌가 하고 황당한 의심을 해야 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미국에 와서 시벨리우스와 모짜르트를 연주하려던 스크라이드에게 비자를 퇴짜놓을 이유가 도무지 없었던 것이다. 2004년 2월 산타 로사에서 벌어지기로 예정됐던 이 음악회에는 한국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이 긴급 대타로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사진: trekear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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