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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팀 선전 경제적 가치는? "적어도 1조원 이상 효과"
주먹구구: ꃃ①손가락으로 꼽아서 하는 셈. ②어림짐작으로 대충 하는 계산을 이르는 말. ¶예: 주먹구구에 박 터진다 (계획성 없이 그저 대강 맞추어 하다가는 나중에 큰 봉변을 당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한컴사전 나의 한 동료가 말한 대로, 또 저 기사의 밑에 달린 댓글들이 말하는 대로, 제발 이런 짓 좀 안했으면 좋겠다. 매사를 그렇게 돈으로 따져 봐야 직성이 풀리려나. 그것도 주먹구구, 맞으면 다행이고 아님 말고 하는 계산을.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완전 주먹구구, 글자 그대로 그냥 손가락셈으로 때려맞추며 환산한 값어치다. 이러다가는 나중에 박 터지게 된다. OECD 국가가 된 지 대체 언제며 세계 몇 대 교역국이라 스스로 자랑하면서도 왜 허구헌 날 '국가 브랜드'며 '이미지 홍보' 효과가 돈 계산의 단골 타령이 되는 것이며, 세계 시장 점유율이 월드컵 때 매년 0.55% 상승한다고 계산했다는데, 실제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왜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것이며, WBC가 파급력이 작아 월드컵의 5분의 1로 계산했다는데 그건 무슨 근거며, "우리나라 10대 이상 인구의 절반이 8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시청했다고 치고" 라니, 시청률 조사 같은 근거도 없이 누구 맘대로 그렇게 치는 것이며, "이들이 무한한 자긍심을 느껴 심리적으로 지불이 가능하다고 느끼는 비용을 한 대회당 1만원으로 잡았을 때"라니, 누구 마음대로 1만원씩이라고 잡는 것이며, 실제로 지불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경제 효과가 난다는 말이며, "스포츠계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이 경제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전체 국가역량이 한단계 올라간다"니, 그럼 다행이겠지만, 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소리를 막 쏟아내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오로지 '-라 치고, -라 잡고' 밖에 없으니 이런 걸 주먹구구라 하지 않으면 뭐가 그럴 것인가. WBC로 경제적 효과가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고 또 그럼 다행이겠지만, 이렇게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시면서 달걀 장수가 집 살 생각하는 걸 보면 장래가 참 걱정된다. 아니, 근거가 있든 없든, 그냥 신나게 한판 놀았음 됐지, 이렇게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을 억지로 헤아려봐야 하는 것일까. 이러다가는 처럼 매사에 이런 주먹구구나 하며 사는 족속이 되지 않을까. 경제, 좋지. 밥 안먹고 살 순 없지만, 그렇다고 경제적 가치 없으면 안할텨? 사랑스러운 첫 아이를 낳고 나서, 앞으로 이십년 동안 투자만 해야 하니 그냥 안키우고 갖다 버릴껴? 우리는 오랫동안 일본을 돈만 아는 경제 동물이라고 비웃어 왔지만, 그동안 누워서 열심히 침뱉아온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기쁨은 기쁨으로 족하지, 그걸 꼭 돈으로 따져봐야 하나. 그것도 주먹구구, 뚜렷한 근거도 없이 맞으면 다행이고 아님 말고 하는 계산을 동원하며, 전 국민의 속물화를 앞장서서 이끌어야 속이 시원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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