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사람이든 언론이든 제 값 제 스스로 매기는 법이다. 제목과 본문 사이, 독자의 눈길이 유기적으로 흘러야 할 핵심적인 길목에, 책 광고인지 정치 광고인지 모호한 광고를 대문짝하게 붙여놓았다. 이런 화면 구성은, 기사를 보는 독자보다, 혹은 기사를 쓴 자기네 기자보다 광고나 광고의 인물을 먼저 챙긴다는 인상을 준다.
자기네 기사보다, 또 그 기사를 클릭하는 독자의 관심보다 광고를 더 우위에 두는 것은 해당 매체가 정체성에 혼동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 스스로가 언론인지 광고 찌라시인지 특정 인물이나 세력의 기관지인지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문국현 광고라고 해서 면책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문국현 광고든 성기 확대 수술 전문인 비뇨기과 광고든 사주팔자 보고 인생 바꾸라는 역술인 광고든, 광고인 한에서는 마찬가지다.
한 매체를 광고 찌라시로 전락시키는 저 광고 자리는 돈을 얼마나 내야 살 수 있는지 궁금하다. 또 왜 다른 대선 주자들은 <오마이뉴스>의 저 어이없는 광고 자리를 돈 주고 사지 않는지도 궁금하다. 문국현보다 돈이 없어서? 쓴 책이 없어서?















덧글
시노조스 2007/09/18 08:35 # 답글
풋.. 저 자리에 성기확대수술 광고를 넣는다고 생각해보니 완전 찌라시 느낌이 팍 사는데요. 기사를 읽기 위해 한 스크롤을 더 해야 하고 이상한 베너를 한 번 더 마주쳐야하다니 신문 전면 광고가 매 장마다 등장하는 셈이네요. 첫 그림 보고 그러려니 했는데 연속으로 모든 기사마다 삽입된걸 보니 저 광고 꽤 짜증이 나는군요.산왕 2007/09/18 11:11 # 답글
의도가 있는 것이겠죠; 설마;deulpul 2007/09/19 13:26 # 답글
시노조스: 제가 저 후보팀이라면 당장 광고 내리게 했을 겁니다. 요즘 세상에는 도대체 빠와 까를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산왕: 그렇겠죠, 설마?
sylphion 2007/09/21 01:34 # 삭제 답글
오마이는 거의 대놓고 밀어주기로 한 것 같더군요deulpul 2007/09/21 04:42 # 답글
너무 밀면 피가 나오거나(등) 볼썽 사납게 되거나(머리) 얇아서 찢어져 버리거나(만두피) 자빠져 버리거나(앞에 선 사람) 추락해서 불구가 되거나(등산객) 하죠. 조심해서 밀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