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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짓하군요
by dirty at 12/11 영하 30도에 체감온도까지.. by deulpul at 12/11 말씀 듣고 기억도 더듬어.. by deulpul at 12/11 오-. 이런 곳이 있었군요.. by deulpul at 12/11 사물의 밝은 면을 보자면.. by deulpul at 12/11 최근 등록된 트랙백
루저녀 단상 3 : 루저론
by 민노씨.네 일년이 다 된 글인데 새삼.. by 물리학 흠냐, 울 마눌은 백설공.. by 뒤돌아 보지 않는다, 후.. 검찰과 기자, 국민 세금.. by 자그니의 시크릿 스크립팅.. 전국국어대회 '4대강' 토.. by Green Monkey Blog**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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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주장을 비판하며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근거로 "-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옛날, 한 동료가 어떤 게시판에서 벌어진 논쟁을 보고 어이 없어 하더라.
무슨 이야기를 처음 들어본다는 것은 다른 주장을 비판할 아무런 논리적인 근거가 되지 못한다. 이 말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혹은 자신의 지식이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것과 닿아 있다는 자기 확신을 깔고 있다. 예컨대 '살다 살다 별 소릴 다 듣는다' 라든가 '살다가 별 미친놈 다 보겠네'라고 하면, 저 '별 소리'나 '별 미친놈'은 상식적으로 통 이해가 안된다는 뜻이며, 내가 아니고 누가 보더라도 헛소리이고 미친놈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이것은 철저한 환상일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별 소리 다 하는 별 미친놈이라면, 상식적인 이야기 하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벼라별 소리 다 하는 벼라별 미친놈들로 보일 수 있다. 상대적이라는 의미. '-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혹은 '이렇게 -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라고 할 때, 이것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얼마나 얇고 제한적인가를 스스로 고백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보기에는 씨암탉이 걸어다닌다는 이야기도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가. 최근 벌어지는 어떤 논란의 한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자니 자꾸 이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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