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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긁적 at 15:43 아직 연애는 하지 않는 .. by deulpul at 13:37 그런 점도 중요한 원인일 .. by deulpul at 13:34 아, 바로 맞추셨습니다... by deulpul at 13:27 김연아도 연예인에 넣어.. by 검투사 at 13:00 최근 등록된 트랙백
루저녀 단상 3 : 루저론
by 민노씨.네 일년이 다 된 글인데 새삼.. by 물리학 흠냐, 울 마눌은 백설공.. by 뒤돌아 보지 않는다, 후.. 검찰과 기자, 국민 세금.. by 자그니의 시크릿 스크립팅.. 전국국어대회 '4대강' 토.. by Green Monkey Blog**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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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박의 헛소리를 놓고 건수 하나 물었다 싶은지, 벌써 며칠째 연속 기사를 만들며 흠집 잡기에 여념이 없는 <오마이뉴스>와 일부 세력을 보자니 안습을 넘어서 차라리 연민이 든다. 이 분들 하시는 일을 보자니, 대체 정동영의 헛소리, 노무현의 헛소리를 붙잡고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었던 그들과 다른 게 뭐가 있는지 참 궁금하다. 그동안 당했으니 꼭같이 갚아주자는 것인가, 불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놓고 물불 가릴 때가 아니란 말인가. 이유가 무엇이든, 자신이 꼭같은 짓 하면서 남 욕하기 참 어렵다.
노무현의 '막말'에 딴지 걸던 조중동을 날카롭게 비난하던 분들은 다 어디로 갔나. 오, 사안이 다르다고? 이병박 발언은 어떤 문제(예컨대 여성 문제)에 대한 그의 인식을 보여주는 말이라고? 노무현은 안 그랬나? 그들이 보기에 정동영의 발언은 그의 노인 계층에 대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었으며, 노무현의 발언들은 헌법과 국민과 대통령직에 대한 그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었지. 사실이 어떤지는 이미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이중 기준, 이 걸 동원하기 시작하는 순간, 주장의 설득력은 땅에 떨어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강변하는 자의 말을 누가 믿어줄 것인가. 이병박 발언에 분노하는 이른바 여성 단체들도 참 어이없다. 이런 자리에서 한 마디 정도 해야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럼, 왜 먼 나라의 '마사지 걸' 논란에 대해서는 펄펄 뛰면서, 제 나라 코 옆에서 벌어지는 실제 여성 상품화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 소리 않는가?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라면 여성 비하 '현실'은 더 큰 문제가 아닌가? 더 큰 문제는 묵인하면서 정치인의 말 한 마디를 참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문제와 관련하여 했다는 여론조사를 보면, 이 문제의 핵심이 분명해진다. 이병박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 지지자 과반수가 문제 없다고 답했으며, 다른 당 지지자들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한국의 정당이 이데올로기 조직이 아니며, 정당 지지자들이 일관된 이념 성향을 지니고 있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일관되지 않은 이념을 가진 정당 지지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정당에 따라 일관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뿐만 아니라, 이병박의 발언이 문제라고 대답한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한국 남성 일반이 여성 문제에 이렇게 통렬한 통찰을 갖고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앞으로 여성 단체는 남성들이 만들어야 할 모양이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병박의 마사지 걸 문제가 여성 인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정치 문제고 선거 이슈라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은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는 이병박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에 대한 관심인 것이다. 겉으로는 여성 인권, 여성 비하 운운 하는 주제를 걸고 있지만, 실상은 그냥 이병박의 지지율을 지키자, 혹은 이병박을 최대한 씹어 상처를 주자 하는 문제일 뿐이다. 이병박이 다른 건 모두 잘하면서 문제의 발언 하나 잘못한 것이라면 이러한 접근을 이해할 만도 하다. 정공법으로 쓰러뜨리기 어려운 완벽한 상대에 대해서는 좀 치사하더라도 약점을 물고 늘어져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 이병박이 그냥 이병박인가. 대체 저런 인간이 대통령 후보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의 후진성을 낱낱이 보여주는, 청산 대상 정치인의 상징 같은 존재가 아닌가. 떠들어 보면 대통령 후보로서 어디 하나 정상적인 데가 없는 인간을 놓고, 치사하게 술자리 발언 하나로 물고 늘어지는 것은, 이 쪽이 얼마나 코너에 몰렸는지를 대변하는 것 같아서 차라리 안스럽다. 입으로는 정책 선거, 정책 비판 따위를 구두선처럼 달고 사는 사람들, 그러지 않는 기성 언론을 호되게 비판하는 사람들이 꼭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 놈도 별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정작 비판할 것은 팽개치고 말 하나 물고 늘어지면서 정치적 자원을 낭비해도 되는 것인가. 제대로 씹을 것만 씹어도 이가 다 모지라질 판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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