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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의 홈페이지에 실린 인수위 대변인의 다음과 같은 말을 보니 <남북의 창>에서 가끔 듣던 가락 생각이 난다.
이명박 당선인은 오늘 오후 3시부터 3시 30분까지 4개국 특사단장을 비롯한 특사단과 접견하셨다. 주로 특사로 가는 나라들의 주요 현안에 관해 말씀하셨다. 미국의 경우 초청받은 방미건에 대해 좀더 상세하게 협의를 해봤으면 하는 내용이었고, 일본은 재일교포의 지방참정권 문제, 법적 지위문제에 대해 잘 얘기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김정일 장군님께서는 오늘 오후 3시부터 3시30분까지 4개국 특사단장을 비롯한 특사단과 접견하시었다. 주로 특사로 가는 나라들의 주요 현안에 관해 말씀하시었다. 미국의 경우 초청받은 방미건에 대해 좀더 상세하게 협의를 해봤으면 하는 내용이었고, 일본은 재일 조선동포의 법적 지위 문제에 대해 잘 얘기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었다. 대개 과공은 비례인 법인데, 자기들끼리 돌려보는 내부회람용 문건도 아니고 대변인이 정식으로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등장하는 극존대가 가부장적 공산주의 체제를 연상케 한다. 뭐, 청와대에서 대변인이 발표하는 것도 비슷한 톤일테니 새삼스러울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입말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공개적으로 나오는 '국정브리핑'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했다, 말했다, 강조했다"라고 되어 있다. 대통령도 말하는 마당에 저 홀로 말씀하시는 분은 어떤 분인지 궁금하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같은 당선자의 행적을 놓고 같은 대변인이 같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발표하는 것인데도 날마다 톤이 달라진다. 하루는 "(당선자가) 접견하셨다, 말씀하셨다" 해놓고 다른 날은 "(당선자가) 부탁했다, 강조했다, 요청했다"라고 한다. 심지어 같은 날 발표되는 다른 브리핑에도 이 모양이다. 대변인 酒의원은 아직 낮술이 덜 깨었는가? 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덧붙임] 생각해보니 酒의원 개인이 다 작업한다기보다 대변인실 직원들이 제각기 자기 취향대로 작업한 것을 대변인 명의로 올리다보니 저렇게 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렇더라도 한 채널로 나오는 메세지들에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으니 작취미성의 혐의를 벗기 어렵다. 물론 농담이지만. [덧붙임] 과공, 5년 전에도 그랬었나? 그랬다면 똑같이 씹어 마땅한 일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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