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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원인이기도 하고 결..
by 긁적 at 15:43 아직 연애는 하지 않는 .. by deulpul at 13:37 그런 점도 중요한 원인일 .. by deulpul at 13:34 아, 바로 맞추셨습니다... by deulpul at 13:27 김연아도 연예인에 넣어.. by 검투사 at 13:00 최근 등록된 트랙백
루저녀 단상 3 : 루저론
by 민노씨.네 일년이 다 된 글인데 새삼.. by 물리학 흠냐, 울 마눌은 백설공.. by 뒤돌아 보지 않는다, 후.. 검찰과 기자, 국민 세금.. by 자그니의 시크릿 스크립팅.. 전국국어대회 '4대강' 토.. by Green Monkey Blog**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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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 세상이 어떻게 되려구... 세상 천지에 다 탄로났는데도 여전히 뻔뻔하게 우기는 작자가 없나.
을: 누구? 전군표? 신정아? 갑: 이를테면. 을: 그거 아니라던데? 신정아 예일대 학위 받은 거 맞다던데? 갑: 응? 을: 최근에 기사에 나왔잖아. 예일대에서 학위 진짜라고 인정하고 동국대에 사과했다던데? 2007년 12월 말, 2007년을 뒤흔든 희대의 사기극인 신씨 사건은 그 해의 마지막에도 또 한바탕 하고 넘어갔다. 바빠서 자세히 뉴스를 자세히 따라가지 못할 때 벌어진 일이었는데, 언론도 지난 여름 옷까지 벗기며 쇼할 때와는 달리 크게 화제를 삼지 않았다. 최근에 우연히 "신정아 예일대 학위증명서 진본이래" "신정아 대반전 드라마"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보고 관련 기사를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신씨의 예일대 학위증명서는 여전히 가짜이며, 대반전 같은 것은 없다. 이번 12월에 새로 나온 이야기는, 지난 2005년 9월 22일 예일대가 신씨의 학위 진위 여부와 관련한 동국대의 문의를 받은 뒤, 부대학원장 셔마이스터의 명의로 된 학위 확인 팩스를 동국대로 보낸 사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2007년 7월에 예일대는 동국대가 제시하는 팩스가 위조된 것 같다고 주장했었다. 이 '새로운 사실'이 신씨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무 것도 없다. 지난 여름, 언론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쓸 때, 이 팩스를 보낼 즈음 신씨가 출국중이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신씨가 간도 크게 예일대에서 팩스를 직접 동국대로 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나돌았는데, 이로부터는 면책이 된 셈이다. 이 사실 말고 무엇이 달라졌을까. 1. 신씨는 여전히 예일대를 다닌 적이 없다. 2. 신씨의 예일대 학위는 여전히 가짜다. 3. 예일대에는 신씨의 학위와 관련한 아무런 기록이 없다. 4. 예일대 관계자 중 신씨의 학위가 진짜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정아 학위 증명서 진본이래' 거나 '대반전 드라마' 같은 말은 완벽한 오해인 셈이다. 왜 일부에서나마 이런 오해를 하게 됐을까. 이 사건을 다룬 기사 중 일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신정아 예일대 학위증명서는 진본"…공모 가능성 무게 신정아 씨 학력 위조 사건과 관련해 예일대 측이 동국대에 전달한 신 씨의 학위증명서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진본으로 확인됐다. 다시 말 바꾼 예일대 "신정아 씨 학위증명서는 진짜다" 일부 언론은 제목과 도입말, 중간 제목 등에서 위와 같은 표현을 썼다. 이런 표현을 보면 예일대가 신씨의 학위를 진본으로 확인해 준 것처럼 되어 있다. 오해를 낳은 완벽히 잘못된 표현이다. 제대로 된 표현을 쓴 기사는 다음처럼 되어 있다. 예일대, 신정아 가짜 학위 확인해줬다 예일대 '신정아 학위 확인' 팩스는 진본 신정아 예일대 학위증명팩스는 진짜 이 사건에서는 두 가지 사항의 진위 여부가 혼재되어 있다. 1) 하나는 신씨의 학위고 2) 다른 하나는 이를 확인해 준 예일대의 팩스다. 예일대가 알려온 것은 신씨의 학위(1)가 진짜라는 것이 아니라, 신씨의 '가짜' 학위의 진위 여부를 문의 받고 나서 이게 진짜라고 잘못 판단해 팩스를 보낸 것(2)이 사실이라는 점이다. 왜 2)와 같은 일이 벌어졌을까. 예일대 발표를 보면, 2005년 당시 동국대는 예일대에 학위 진위 여부를 조회할 때, 신씨가 제출한 가짜 학위 서류를 함께 보냈다. 아무런 자료도 없이 쌩으로 아무개 학위 진위 여부를 내놔라 할 수는 없으니까, 신씨가 제출한 서류를 복사해 보낸 것이다. 이 서류란 다름 아니라 신씨가 학위를 받은 기록이 있음을 증명한다는, 예일대 대학원장 명의로 된 편지였다. 이것은 가짜다. 예일대 직원은 이 서류를 보고 신씨의 학위가 진짜라는 편지를 써서 동국대에 팩스로 넣어준 것이다. 12월의 기사들을 보면, 2005년 조회를 받고 팩스로 답장을 보낸 서명자인 셔마이스터 부학장이 신씨의 부정에 연루되어 있는 듯한 암시를 풍긴다. 그러나 분명한 근거를 통해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또 하나의 자족용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예일대의 주장에 따르면 '예일대도 당했다.' 한국에서 온 가짜 서류를 대충 보고 (이게 위조되었으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고) 확인해 주었다는 것이다. 한국이 어디 듣보잡 미개국도 아닌데, 예일 대학원장 명의의 서류를 갖추고 번듯한 대학에 교수 지원할 정도면 설마 사기였겠냐고 생각했겠지. 예일대는 한국을 미국처럼 생각한 것이다. 예일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력 확인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앞으로는 학위를 확인해달라며 근거로 제출하는 서류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내부 기록만 가지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신씨의 가짜 박사가 탄로나자 동국대는 2007년 7월에, 신씨의 학위가 진짜인지, 가짜라면 2005년에 팩스로 확인해 준 것은 뭔지를 다시 예일대에 물었다. 이 때 예일대는 박사학위도 가짜고 2005년 팩스도 가짜라고 답했다. 팩스가 예일대 직원에 의해 보내진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따라서 가짜임에 틀림없다고 회신한 것이다. 바로 이 부분, 2005년 팩스도 가짜라고 한 것을 잘못했다고 이번에 수정한 것이다. 그럼 왜 예일대는 2007년 7월에 잘못된 대답을 보내왔을까? 예일대 관계자에 따르면, 셔마이스터가 사인한 것으로 되어 있는 이 팩스 편지는 셔마이스터가 이런 종류의 일, 즉 학위 문의를 받고 증명해 주는 보통의 편지와 전혀 다른 양식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편지에 찍힌 셔마이스터의 이름조차 틀려 있었다. 얼핏 봐서는 가짜인 것이 틀림없었던 것이다. 이런 종류의 항다반사를 대학원 부원장이 직접 편지를 쓰고 팩스를 넣고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밑의 직원이 대충 쓰면 셔마이스터가 사인을 하고 직원이 전송하는 정도일 것이다. 기초적인 기록 대조조차 하지 않은 걸 보면, 인턴 사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 대충 작성해 보낸 것이 아닌가도 싶다. 아직까지 이 부분은 밝혀지지 않았다. 어쨌든 예일대는 외형상 흔히 보기 어려운 이 편지를 가짜라고 손쉽게 생각해 그렇게 동국대에 통보했다. 당시 셔마이스터가 어디 출타중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2007년 9월 동국대의 문의를 재차 받고 다시 조사해본 결과, 이 편지가 문제의 예일대 팩스에서 직원 누군가에 의해 보내진 것은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그것(학위 확인)이 잘못된 것은 틀림없지만 말이다. 신씨는 여전히 자기가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모양이다. 그가 내세우는 근거 중 하나가 2005년 예일대가 보내준 팩스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서도 신씨는 계속 팩스 타령을 한다. 예일대에서는 보내긴 보냈지만, 실수였으며 우리도 당한 것이라고 말하는 그 팩스 말이다. 잘 속였다고 자랑하는 것인가? 왜 신씨는 2년도 더 된 옛날에 실수로 받은 팩스는 믿으면서, 지금 예일대가 "그런 사람은 학교 다닌 적도 없고 학위증은 완전 위조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듣지조차 않는가. 이런 상황이라면 하다못해 "저는 사실인 줄 알았는데, 가짜였네요..." 하고 영구스러운 반응이라도 보여야 쥐꼬리만큼이나마 진정함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아니, 무엇보다 신씨는 예일대에 입학한 적이 없고 다닌 적이 없지 않은가. 그것은 누구보다 신씨 자신이 잘 안다. 제 스스로 학교에 다닌 적이 없으면서도 학위가 나온 것을 보면 자신도 신기하게 여겨야 할 일이 아닌가. 동국대가 연말에 이 사실을 갖고 기자회견까지 연 이유는 뻔하다. 2005년 당시 신씨를 교수로 임용한 데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신씨의 학위 진위 여부를 조회해 봤는데 해당 대학에서 확인을 해 주었으니 동국대측으로서는 이를 믿을 수밖에 없지 않았느냐는 이야기. 문의했을 때 돌아온 회신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사정이 크게 달라질 것은 별로 없다. 동국대는 학위 여부를 문의한 것이 "신정아 채용 당시 제기된 허위 학력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서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신씨의 학력이 위조라는 주장은 이미 2002년부터 나왔다고 한다. 동국대의 한 교수는 신씨의 학력이 가짜라는 것은 그가 교수로 임용되기 전부터 미술계에서 파다하게 떠돌던 이야기라고 한다. 이렇게 전문 분야에서 사기와 위조의 혐의가 공공연히 나돌던 사람을, 학교 당국이 미국에 문의까지 해 가며, 그 결과 나온 팩스 달랑 한 장으로 검증을 끝내고 임용한 것은 여전히 부자연스럽다. 오히려 '좋은 분을 특별히 모시려고' 했다는 주장이 더 진솔하게 들린다. 또 동국대가, 가짜 서류를 신뢰한 예일대의 회신을 받고 신씨를 임용했다는 사실은 팩스가 진짜냐 가짜냐에 따라 달라지는 일이 아니다. 팩스가 가짜라고 하더라도 동국대는 이를 믿을 수밖에 없었을 것으므로, 이번 일로 사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신정아씨의 허위학력 문제가 불거지던 당시(2007년 7월) 학력 확인 팩스를 예일대에서 보낸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면 동국대학교의 교원 채용시 학력검증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채용 당시 동국대는 팩스를 진짜로 믿었기 때문이다. 당시 예일대가 좀더 신중히 서류를 검토해서 가짜임을 알려주었더라면 신씨를 임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은 말이 된다. 그러나 당시 동국대가 좀더 신중히 서류를 검토하고 검증을 했다면 신씨를 임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말이 된다. 어쨌든 이번 일로 가짜 팩스를 받고 교수를 임용한 바보들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신씨 사건과 관련해 이번 일로 가장 확실히 드러난 것은, 신씨나 그 누군가가 직접 팩스를 조작해 동국대로 보냈을지도 모른다는 시나리오 하나가 펑크났다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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