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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時 일事 (Iss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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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원인이기도 하고 결..
by 긁적 at 15:43 아직 연애는 하지 않는 .. by deulpul at 13:37 그런 점도 중요한 원인일 .. by deulpul at 13:34 아, 바로 맞추셨습니다... by deulpul at 13:27 김연아도 연예인에 넣어.. by 검투사 at 13:00 최근 등록된 트랙백
루저녀 단상 3 : 루저론
by 민노씨.네 일년이 다 된 글인데 새삼.. by 물리학 흠냐, 울 마눌은 백설공.. by 뒤돌아 보지 않는다, 후.. 검찰과 기자, 국민 세금.. by 자그니의 시크릿 스크립팅.. 전국국어대회 '4대강' 토.. by Green Monkey Blog**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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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쓸 다이어리를 사는 것으로 한 해를 마감하던 때가 있었다. 한 해 동안 쓰던 일지에는 분주한 일상과 새로 만난 사람들의 연락처와 이루거나 이루지 못한 자잘한 희망들이 적혀 있었다. 이것은 이제 역사가 되어 서랍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대신 새 다이어리가 한 해를 기다린다.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사면 기분이 퍽 좋아진다. 마치, 새로운 한 해가 이렇게 팬시하고 니트하게 전개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이 비록 근거없는 느낌이라고 해도, 일 년이라는 시간이 깔끔한 종이로 체화되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즐겁고 상쾌한 느낌임에 틀림없다. 구글 캘린더나 MSN 캘린더 같은 웹 일정 관리 프로그램을 더 자주 쓰는 요즘도 연말 연초면 한 해가 빼곡히 표시된 새해 다이어리 리필을 습관처럼 사게 된다. 사실 웹 위주로 쓰기 때문에 종이에 일정을 적을 일은 거의 없다. 위 그림에 나온 것처럼, 2007년 종이 다이어리도 글 한 자 적히지 않은 상태로 휴지통으로 들어갈 신세다. 그래도 2008년 리필을 또 샀다. 현실적으로 사용가치도, 교환가치도 거의 없는 종이 다이어리지만, 내게는 상징가치가 자못 크다. 어쩌면, 새해 초 남들이 토정비결 보러 가는 것과 꼭같은 마음가짐으로 나는 다이어리를 사러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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