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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압뉴스) 앞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모든 회의가 영어로 진행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금일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진행되는 모든 회의와 토론이 영어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영어를 인수위 내의 공용어로 쓴다는 말이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앞서 이 위원장은 "인수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적어도 대학 졸업자인데 일상 언어를 영어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회의나 토론 같은 공식 자리에서뿐 아니라 개인간의 대화나 전화 통화에서도 모두 영어를 쓰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방침을 위반한 인수위원은 과거사위원회로 좌천시킬 예정이다. 이같은 방침은 영어 공교육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을 인수위 내부로부터 실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인수위원들의 업무 시간은 오전 9시~12시로 조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시간은 영어를 배우는 시간으로 활용된다. 벌써 강남의 유명 영어 학원들이 인수위 주변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K학원의 최모 원장은 "이제 인수위 위에 영어강사위가 있다"라고 말했다. 인수위에서는 이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 최대의 소매점 체인인 월마트와 영어 원어민 강사 수입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체인을 통해 국졸 이상의 우수한 원어민 강사를 인수위에 직수입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약이 성사되면 대통령 인수위의 주요 정책은 미국에서 긴급 수입된 월마트 직원에 의해 결정될 공산이 크다. 또 월마트 직원과 외국인 신분의 한국 공무원 사이에 치열한 권력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이것은 한국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비용이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조처가 인수위에 불필요한 회의가 지나치게 많고 인수위 위원들이 말이 너무 많은 데 대한 충격적 대책이라고 진단한다. 영어 사용을 의무화하면 모두 말을 극단적으로 아낄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한편 지난 주부터 인수위가 사용하는 모든 유선 전화기가 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화기는 영어 이외의 잡언어로 통화를 시도하면 자동으로 연결이 차단된다. 인수위의 전화 라인 서비스 제공 업체인 한국통신은 이 조처로 전화료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영어 전용 전화기로 교체된 뒤 일주일 동안 인수위 전체에서 이루어진 유선 통화는 단 두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하나는 잘못 온 전화였다. 한편 이 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왜 이 위원장의 발표는 영어로 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이 위원장은 "그 때는 다 그랬다"라는 알쏭달쏭한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떡밥 기사임. 원 기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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