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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대 노트북 '넷북'을 아시나요"
랩탑 컴퓨터는 널찍한 모니터와 강력한 기능으로 데스트탑을 대치할 수 있는 쪽과, 가볍고 날렵하며 필요한 기능만을 강조하여 휴대 편의성을 강화한 쪽으로 양분되어 나가는 모양이다. 오른쪽은 기사에 나온 인텔의 넷북과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내가 요즘 자주 들여다 보면서 침을 흘리는... 컴퓨터다. 컨셉은 비슷하다. 잡기능 다 빼버리고,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 접속하고 간단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만 살린 랩탑이다. 아수스(Asus)에서 만든 Eee PC 시리즈다(한국어 사이트). 모니터 크기는 7인치. 휴대용 DVD 플레이어 정도의 크기다. 무게도 900그램에 지나지 않는 초경량이다. 800MHz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를 썼으며, 램 메모리는 기종에 따라 512MB나 1GB로 잡혀 있다. DVD, CD 리더나 라이터 같은 광학 드라이브는 없다. 하드 드라이브도 없으며, 대신 플래시 메모리가 저장 장치로 사용됐다. 기종에 따라 2GB, 4GB, 8GB가 있다. 16GB까지 생산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모양이다. 거의 소리가 나지 않는 랩탑이라는 평가는 이 메모리 덕분이기도 하다. 같은 이유로 충격에도 강하다. 작아도 스피커까지 내장했으며, USB 포트는 세 개, 3-in-1 카드 리더도 있다. 운영체제는 리눅스를 채택했고, 적극 권장되지는 않지만 원한다면 윈도우 XP를 깔 수도 있다. 리눅스 마니아들은 물론이고 이 컴퓨터를 통해 리눅스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도 그 간편함에 매료된 듯하다. 이 컴퓨터의 부팅 속도는 20초 정도라고 한다. 작년 여름 출시된 이후 아마존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사용자 리뷰는 찬사로 가득 차 있다. 타이핑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울트라 모바일 컴퓨터라는 평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예컨대 4GB 제품에 대한 사양과 평가는 이렇게 되어 있다. 배터리 시간도 세 시간 가까이로 충분한 듯하고, 모니터 화질도 깨끗하고 선명하다고 한다. 다른 회사의 비슷한 제품에서는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니터에서 배드 섹터가 나왔다느니 하는데, 이런 보고는 없다. 본체 색도 처음에는 흑색과 백색만 있었으나 연두색, 분홍색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 제품을 만드는 Asus 사에 대한 신뢰도 제품의 매력에 한 몫 하고 있다. 대만 회사인 Asus는 완성 컴퓨터 업체로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상에서 팔리는 데스크탑 컴퓨터의 3분의 1이 이 회사의 마더 보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부정적인 리뷰도 있다. 모니터가 너무 작아서 스크롤을 해야 한다든가, 키보드가 작아 쓰기 불편하다든가 XP를 깔았더니 속도가 느리다든가 하는 점이다. 이런 리뷰를 써 낸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샀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컴퓨터는 원래 그렇게 되기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간편한 컴퓨터라도 값이 비싸면 말짱 꽝이다. 필요없는 군살을 모조리 뺀 컴퓨터답게 값도 최저가 수준이다. 메모리 등 사양에 따라 몇 가지 옵션이 있다. 인터넷에서 조사해 보니 대략 다음과 같다. 512MB 램, 2GB 메모리 "Surf" = $300 512MB 램, 4GB 메모리 = $400 윗 기종에서 캠 등을 떼낸 "Surf" = $350 1GB 램, 8GB 메모리 = $500 문제는 메모리가 올라가면 값이 비싸지는데, 이 경우 요즘 쏟아져나오고 있는 저가 일반 랩탑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경우에도 크기가 작고 가볍다는 것이 여전히 장점이지만, 이 장점이 메모리 용량이 작다거나 광학 드라이브 장치가 없다는 점을 상쇄하며 경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로지 휴대 편의성만을 바라는 소비자에게는 딱인 제품. 스타벅스에서 큰 랩탑을 만지작거리다 커피를 엎지르는 옆사람을 보고 즐거웠다는 한 사용자의 사용 소감은 참 생생하다. 내 경우, 문서 작성과 인터넷이 내가 하는 컴퓨터 작업의 90% 이상 된다. 요즘 인터넷으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가. 따라서, 편하게 글을 쓸 수 있고 무선 인터넷망이 있는 곳에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으면 내게는 훌륭한 컴퓨터가 된다. 아이팟 터치를 구경하면서 문서 작성 기능이 약한 것을 아쉬워했던 나로서는 매력적인 분이 아닐 수 없다. 열광에 가까운 사용자 리뷰도 인상적이고. 대부분의 전자 제품은 사면서부터 손해를 본다. 사고나면 값이 떨어지거나 같은 값에 사양이 좋아지거나 신제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금 저 컴퓨터를 들여다보기만 하는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한데, 저런 사양이라면 값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가................. 사용자 후기를 올려 드리겠다... 사진: Asu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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