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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16일
문제의 CNN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의 주요 요지는 맨 아래 다섯 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미국 의원: 미국 식품 시스템 붕괴중 포트 모건, 콜로라도 (CNN) - 콜로라도 북동지역의 고원에 위치한 목장에서는 소 수천 마리가 비육되며 도축을 기다리고 있다. 소유주 게리 테이그가 운영하는 이 목장의 규모는 엄청나다. 2만5천 에이커의 면적에 소 2만 마리가 사육된다. 그러나 이 목장은 한 해 1천억 달러 이상인 업계 전체 규모에 비교하면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테이그는 "미국 전역에서 80만 명 이상의 쇠고기 생산업자가, 나처럼 안전하고 완벽한 쇠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미국의 식육 조사 시스템의 건강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미국인의 소고기에 대한 식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올해 미국 전역에서 1천2백만 두의 소가 도축될 예정이지만, 쇠고기와 그를 감독하는 기관이 안전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올해 촬영하고 폭로한 비디오 자료는 쇠고기 도축 공정이 안전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규정에 따르면, 비디오에서 보이는 주저앉는 소는 도축되기 전에 미국 농무부 소속 수의사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광우병을 가진 소가 쇠고기로 공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런 검사는 전혀 시행되지 않았다. 미국 농무부에서 22년간 검사관을 지냈던 스탠리 페인터는, 식품의 안전과 감독을 담당해야 할 기관이 규정에 따른 검사관들의 쇠고기 조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페인터에 따르면, 검사관의 조사에 의해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라도 제대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무시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연방법에는 미국 전역의 모든 도축장에 검사관이 상주하도록 되어 있다. 검사관을 대표하는 노조의 책임자인 페인터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필요한 검사관보다 20%나 적은 수의 검사관이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미국 전체로 보면 11% 정도가 규정보다 부족하다. "당국은 '시스템이 처리하도록 하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어떤 공장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뒤로 물러나 팔짱을 끼고, 이 공장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바라보기만 하라는 것이죠"라고 CNN에 증언했다. 식품 안전 규정을 집행할 책임은 15개 연방 기관으로 분산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일부 영향력 있는 의원들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코네티컷의 하원의원(민주당) 로사 들로로도 그 중 하나다. 그는 식품으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려면 정부로부터 독립된 식품 감독 기관이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 중 하나다. 들로로는 "완벽한 안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 상황은 그 정도가 아니라 식품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미국 전국쇠고기생산자연합회 고위 관계자였던 제이 트루잇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에 따르면 현재의 다단계 검사 시스템은 여전히 잘 작동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건 훌륭한 시스템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잘 해 왔구요. 글자 그대로 세상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며,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제품을 생산합니다"라고 말한다. 미국의 식품이 안전하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공개한 비디오는 미국 역사상 최대의 쇠고기 리콜 사태를 초래했으며, 해당 사업장은 문을 닫았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뿐만이 아니다. 쇠고기 산업의 이익을 대표하던 로비스트들이 미국 농무부 최고위직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의 웹사이트 www.usda.gov 에 따르면, 미국 쇠고기 산업의 가장 강력한 로비 단체인 전국쇠고기생산자연합회의 이익을 대변하던 다섯 명이 농무부의 핵심 자리에 앉아 있다. 미국 식육 가공업체의 로비를 담당했던 인물도 농무부 최고위직으로 근무중이다. 식육업자들의 연합 단체인 미국 식육연구소 소장 패트릭 보일은 "내가 농무부와 연줄이 닿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이런 관계를 활용해 농무부에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식품 안전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식육 산업과 정부 간의 인적 교류가 업계의 로비력을 결정적인 것으로 만든다고 말한다. 식품 및 식수 감시 단체의 토니 코보는 "로비 단체의 핵심 인사를 농무부의 핵심 자리에 밀어넣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이들을 매우 강력하게 만드는 이유죠"라고 말한다.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비디오 폭로에 따라 사상 최대의 쇠고기 리콜 결정이 내려졌을 때에도, 업계는 '이 쇠고기를 먹고 병에 걸린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이유로 리콜에 반대했다. 식품 안전 주창자들은 이 리콜 사태가 식육업계가 농무부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지적한다. 들로로 의원은 "문제의 쇠고기 제품이 어떤 소매점으로 팔려나갔는지를 알려주는 리스트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문제의 쇠고기가 어떤 학교로 들어갔는지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업계가 이 리스트들을 배타적인 내부 자료로 분류했기 때문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민 단체들은 식품에 이러한 정보를 표시하도록 농무부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미국 농무부는 규정의 부분적 보완을 검토하고 있기는 하다. 예컨대 미국의 378개 도축장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 따위다. 농무부 소속 리처드 레이몬드 박사는 "이것은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여러 조처 중 하나입니다. 이것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사를 거쳐 필요하다면 다른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최선의 방안을 시행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콜로라도의 테이그 목장으로 돌아가 보자. 이 곳 사람들은 시스템을 고쳐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테이그는 "현재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쇠고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가 이 산업을 감시하고 있고 우리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감독하고 있다는 점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끝) 기사 요지 정리: 1. 미국의 쇠고기 생산 공정에는 실제로 문제가 있다. 2. 그러나 업계는 농무부의 관리를 받으므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3. 아닌게 아니라, 생산 공정은 농무부가 감독한다. 4. 농무부 핵심 관료는 쇠고기 생산업계의 로비스트 출신자들이다. 5. 미국 일각에서는 미국의 식품 안전 시스템 자체가 붕괴되는 중이라고 주장한다. 기사가 재미있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