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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대통령 9시 출근? 두 번 죽이는 일"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쇠고기 파동 촛불집회 당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지지율은 숫자일 뿐"이라며 "밑바닥을 친 것을 오히려 감사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지지율은 숫자에 불과하다신다. 여론조사가 갖는 여러 한계를 고려하더라도, 지지율이 일관되게 바닥권을 긴다는 것은 정치 지도자에게 중대한 사태다. 낮은 지지율은 국민이 지도자를 신뢰하지 않고 그의 정책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것은 지도자의 정책에 대한 브레이크이며 차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라는 요구다. 민주주의 사회의 지도자는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지율은 숫자일 뿐이지만, 그 숫자가 나타내고 있는 것은 민심이기 때문이다. 이 분에게는 분노한 민심이 그저 아파트값이나 땅값, 주식값 같은 숫자로 인식되는 모양이구나. 바닥을 치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오르는 숫자. 바닥을 친 것에 감사한다는 말이 성립하려면 예컨대 1) 그동안 민심이 향하는 바를 잘 몰랐는데 바닥을 친 것을 보고 깨닫게 되어서 감사한다든가 2) 정책을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주고 수정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든가 해야 말이 된다. 반성도 수정도 하지 않고 오히려 주먹질 통치를 강화하면서 내놓는 "오히려 감사한다"는 말에서는 "약오르지? 용용?" 하는 냄새가 난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온 나라가 고통을 겪고 있으며 낮은 지지율은 그 고통의 반영인데, 이를 놓고 오히려 감사한다니, 국민을 조롱하자시는 것인가. >> 김윤옥 여사는 5일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여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촛불집회 당시 집회하는 소리가 청와대까지 다 들렸다"며 "나와 생각이 다르면 다 틀리다는 사람도 있지만 새삼 국민의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 마음을 되돌아 봐서 대체 뭐하냐구. 국민의 마음을 되돌아 본 결과가 뭐냐구. 입으로는 주구장창 사과한다, 소통한다 하면서, 그 말만 믿자면 자세를 낮추다 못해 땅 속으로 기어들어갈 듯 하면서도 정작 하는 일은 귀 틀어막고 때려잡는 것뿐인 그 누구와 어찌 이리 닮았는지 모르겠다. 오래 살면 닮는다더니. >> 김 여사는 "아이를 가지면 입덧도, 태몽도 하고 태교도 하면서 10달 후에는 새 생명이 탄생한다"며 "당시는 입덧하는 기간이었다"고 진단했다. 김 여사는 "올림픽으로 국민들이 하나가 됐고 지지율도 올라가 이제 입덧도 거의 끝나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으로 국민이 하나된 것이 당신들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선수들이 기울인 수년간의 피땀어린 노고에 무임승차하여 과실을 나눠먹으려 획책한 것 말고 말이다. 지지율이 올라가 입덧이 끝나면, 지지율 다시 떨어지니 입덧이 다시 시작되는 건가? 남 덕으로 말고 자기 힘으로 입덧이든 뭐든 끝내고 정상적인 국가를 만들 생각은 안하시는지? 입덧도 끝나고 태교도 끝나는 10달 후에 탄생할 새 생명이 무엇인지 두려워 죽겠다. 산모 하는 꼴을 봐서는, 마빡에 666 새긴 오멘 키드나 하나 낳아 나라를 공포로 몰고 갈 듯해서 온국민이 걱정이다. >> 김 여사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눈이 번쩍 띄게 좋아진다는 법은 없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며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지도자로서의 면모가 부족하다는 점은 알고 계신 모양이다. 문제는 이를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모르면 배우면 된다. 하다못해 영삼옹의 말처럼, 머리는 남에게서 빌려 올 수도 있다. 과즉물탄개, 잘못했으면 고치면 된다. 그러나 잘못을 고치려는 의지도 각성도 없는 사람은 근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근본이 틀려먹으면 참 고치기가 어렵다. 취임 이후, 아니 당선 이후 지금까지 해온 일을 볼작시면,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며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구나. 게다가 지금 한국 상황이, 지도자가 5년간 수련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을 봐 줄 정도로 태평한가. 줄리아니의 말대로, 국가와 국민을 걸고 on-the-job training을 받겠다는 것인지. 트레이닝 받는 사람은 좋겠지만, 국민의 생때같은 목숨이 걸린 자리가 그 자리다. >> 모두 발언 당시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자녀를 입학시험 치라고 보내놓고 기다리는 마음"이라며 당시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긴장을 감추지 못하던 김 여사는 식사 시간 이후로 특유의 솔직함과 재치있는 답변을 이어나갔다. 비유를 해도 꼭 이mb정권스러운 비유를 하시는구나. 하긴, 멀쩡한 학부모들이 내 애가 시험에 떨어지지 않을까, 경쟁에 뒤처지지 않을까, 낙오하지 않을까 24시간 가슴 콩닥콩닥 뛰게 만드는 교육 정책을 집행하는 정권으로서는 가장 실감나는 비유인 듯 싶기도 하다. >> 대권에 도전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도전할 생각도 없지만 사람들이 자꾸 그런 얘기를 하면 착각할 때도 있다"면서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눈이 매력적이다, 180도를 다 보고 다닌다에서 시작해 청계천, 서울숲 얘기까지 풀어내면 한나라당 고문들이 후보가 바뀐 줄 알았다"면서 "공천을 안 줘서 못나갔다"며 재치있게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런 멍청한 질문을 한 멍청한 기자는 대체 누군지 궁금하다. 설마 농담이겠지? 그렇다면 멍청하다는 말 취소한다. 그런데 듣는 사람은 농담으로 듣질 않네. 여담이지만, 사람은 원래 180도 정도는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인간의 주변 시야가 200도 이상이라는 연구도 있다. 남들은 200도 보는데 자신은 180도 본다니, 이명박 정책의 각종 편향은 남들 다 보는 걸 자신은 못 보기 때문인 듯? >> 사촌언니인 김옥희 씨 공천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한 친인척 연루 사건에 대해서는 "29살 때부터 현대건설 사장 부인을 하며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아왔고 조심했는데도 일이 생겼다"며 "이 자리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며 "친척이지만 송구스럽다"고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친척이지만 송구스럽다? 친척이지만 송구스럽다? 친척이니까 송구스러운 것 아닌가? 친척이니까 몇 백 배 송구스러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친척이지만 송구스럽다"라는 말에 깔린 심리는 친척은 나와 상관 없다, 사촌 정도는 나와 상관 없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조카에, 사돈에, 팔촌에 재산을 다 몰아줘도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를 만하다. >>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셋째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에 대해서는 "셋째사위를 믿고 있고 아직까지 조사 중이니 기다려봐야 한다"고 답했다. 아니 뭐 그런 일로. >> 막내아들 시형(30)씨를 낳기 위해 음식도 가려 먹는 등 많이 노력했다는 김 여사는 당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분양이 안 돼 정주영 회장이 15층 꼭대기에 살아 다 분양하라고 했다며 어렵게 아들을 낳자 동네 사람들이 아들을 낳으려면 15층처럼 낳으라는 말을 했다며 당시가 가장 기뻤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노력해 낳은 아들이 쓰레빠 찍찍 끌고 히딩크 만난 그 넘이구나. 낳는 데만 노력하고 키우는 데는 노력 안한 모양이다. 아들이 무슨 죄겠냐. >> 최근 현안인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선거 때 기독교인이라 사찰에 많이 다니고 친분도 많이 쌓았다"면서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헌법상 종교의 자유도 있는데 묵묵히 지켜보면서 대화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놈의 소통 타령은 오해 타령과 더불어 이 정권의 양대 주제가가 될 모양이다. 소통할 자세도, 준비도, 실행도 하지 않으면서, 나무라면 모두 소통이 안되어서 아쉽단다. 제대로 자세 갖추고 진정으로 소통할 마음으로 소통에 나서봐라. 벙어리라도 말을 할 것이다. "헌법상 종교의 자유도 있는데"라는 말은 "우리가 뭘 잘못했슈?"라는 말이겠지? 그러니 소통이 안 되지. 모르는 것인지,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 김 여사는 결혼 당시 이 대통령이 현대건설 이사여서 집이 가난한 지도 몰랐고 야간상고를 나온지도 몰랐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다른 신문에는 "김 여사는 “결혼 당시 대통령이 현대건설 이사여서 집이 가난한지, 야간상고를 나온지도 몰랐다. 나중에 알아서 ‘속았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라고 했다.) 웃을 일이 아니구만. 이이사는 아무래도 남을 속이는 데 도가 튼 사람 같다. 결혼까지 속여서 했다. 결혼을 함에 있어 청년의 집이 가난한지, 학벌이 어떤지는 결혼에서 전혀 중요한 요건이 아니지만, 그걸 속이는 것은 문제가 다르다. 두 분이 어떤 경로로 결혼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대방의 집안도 모르고 학창시절도 모르고 결혼들하셨구나. 아니면 잘 속였든지. >> 대통령 이명박과 남편 이명박에 대해서도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며 취침시간이 언제와 관계없이 새벽 5시에 똑같이 일어나는 바람에 청와대 직원들이 불편해 한다며 일찍 일어나는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존경 받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런할 때의 문제점은 이미 2X2 타이폴로지에서 누차 나왔으니 패스. >> 지금은 30분 정도 늦어져 8시 반에 출근을 하는 편인데 전에 청와대 직원들이 대통령에게 9시나 9시 반 정도에 출근하시라고 했었는데 이것은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말해 또 폭소가 터져나왔다. 9시 출근이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10시나, 11시나, 오후 2시쯤 출근하시면 안 될까. >> 할머니이자 어머니,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김 여사는 손자손녀도 있다보니 직장여성들이 맘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탁아시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이사와 결혼을 했고 스물아홉 때 남편이 대기업 사장을 했으니 서민층 직장 여성들이 아이 때문에 받는 고통은 아마 거의 겪어보지 못하셨을 듯하다. 기륭이나 이랜드 비정규직 아줌마 사원들의 고통을 매니큐어 바른 손톱 끝의 때만큼이나 짐작하시려나. 취미 삼아 관심 가지는 것이야 본인 마음이지만, 듣는 직장 여성들은 불쾌할 듯하다. 서울시장 재직 때도 여성 관련 예산이 무척 줄었다던데. >> 국회의원, 사울시장 당시 청계천 건설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김 여사는 이름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운을 뗀 뒤 세상을 밝고(明) 넓게 (博)밝히는 이름값을 할 수 있도록 신뢰를 보내달라며 당부했다. 이름이 그 사람의 인격이 아니라 하는 짓, 하는 말이 인격이죠. 이름은 공자 맹자 예수 석가 달고 있어도, 하는 짓이 개차반 쓰레기면 여러 이웃으로부터 손가락질이나 받는 법이다. 심지어는 새 이름을 얻게 된다. 삵이라든가. 다른 이름 얻지 않고 선정을 베풀도록 내조 좀 열심히 하시기 바란다. 혹시 알아? 국민으로부터 점수 따기 무지하게 좋은 기회인데, 이 기회에 확 따서 제 2의 에바, 제 2의 크리스티나 되어 보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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