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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아오 식빵"
사진 찍지마! 이 씨ㅂ... 찍지마! 이 씨... 정말 성질이 나 뻗쳐 정말... 씨발. 이 분은 국회 국정감사장이 드라마 촬영 끝나고 하는 쫑파티장인줄 아시는가? 아니면 선후배끼리 치고박고 싸우는 여의도 포장마차인줄 아시나? 눈을 부라리고 주먹까지 움켜쥐고 누구든 한 대 칠 자세구려. 씨발 찍지마 사진 찍지마? 아직도 개인 유씨라고 생각하시는가? 아니면 탤런트 유씨라고 생각하시는가? 탤런트 유씨가 왜 국감장에 나와 앉아 있나? 아니면, 국회 국정감사장이 자기 집 안방인 줄 아시는가? 회식하러 간 유흥업소인 줄 아시는가? 사우나 하고 나오는 김병현이신가? 국감장 기자들이 시간 많아서 놀러 와 있는 줄 아시는가? 취미로 사진 찍는 동호회원들인 줄 아시나? 이 씨 성질이 뻗쳐서 씨발 세상에 성질 뻗치는 사람이 자기 혼자인 줄로 아시나? 누구는 성질 부릴 줄 몰라서 웃고 앉았는 줄 아시나? 누구는 욕할 줄 몰라서 예예 하고 앉았는 줄 아시나? 더 기막힌 상황에서, 더 곤욕을 당하면서, 더 성질이 뻗치던 사람들 누구도 씨발 한 적이 없거든. 국감장은 감사를 받는 자리고, 어찌됐든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기 때문이라고. 성질대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더러운 말 그대로 내뱉고 싸우는 시장통이 아닌 게지. 국무위원이 국감장에서 상대하는 사람은 직접적으로 국회의원, 간접적으로 기자들. 모두 개인이 아니고 국민의 위임을 받은 사람들. 권력 분립 시스템 속의 국무위원이 국회의원한테 씨발 하면 선거구민에게 씨발 하는 것이고, 기자한테 씨발 하면 독자나 시청자에게 씨발 하는 셈. 다시 말하면 국무위원이 국감 현장에서 씨발 할 수 있는 대상은 자신밖에 없는 셈. 이 씨발 나는 왜 이렇게 엿같을까, 이 씨발. 이 씨 성질이 뻗쳐서 씨발 국정감사장이 성질 더러운 거 보여주면 사람들이 알아서 설설 기는 방송사 연예인 대기실인줄 아시는가? 실력으로도 안 되고 품격으로도 안 되고 리더십으로도 안 되고 도덕성으로도 안 되고 무엇으로도 도저히 안 되고, 되는 것은 돈 밖에 없는데 국감장에 돈은 무용지물이니, 성질 더러운 것으로 해 보겠단 말인가? 수신(修身)을 논하려 해도, 돼지 목을 놓고 진주를 꺼내는 듯 해서 패스. 이런 분을 수장으로 앉혀 놓고 있는 부서에서 어떤 꼴이 벌어질 것인지 안 봐도 뻔한 일일세. 장관님, 이거 반크 보조금 결재... 이 씨 꺼내지마 이 씨 성질이 뻗쳐서 정말. 장관님 이거 YTN 기자 해고 취소 요청 협조문... 이 씨 꺼내지마 이 씨 성질이 뻗쳐서 정말. 찍지마! 씨발 성질이 뻗쳐서 이 정권의 성격을 간명하게 보여주는 기막힌 구호로구나. 안하무인, 언론 탄압, 폭력, 오기. 응, 무인촌 저이 좀 얼른 화장실 데려가요. 성질 뻗쳐도 눈 부라릴 자리가 아니니 화장실 가서 하는 문 잠그고 혼자 하는 거라고 가르쳐 주시든지, 아니면 똥은 아래로 싸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시든지. 데리고 가는 분도 나오지 말고 그냥 계시고. [덧붙임] 그렇지, 무인촌 장관은 욕을 하고 싶어도 문화적으로, 문화체육관광적으로 했어야 한다. 이렇게: 이런 십장생들 같으니... 사진 찍지 마! 아 나 성질이 뻗쳐서... 이런 개나리들을 봤나. 사진 찍지 말고 시베리아 벌판에 가서 귤이나 까라고! 이게 욕인가, 아닌가? 욕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듣는 사람도 헷갈릴 판이니 지금처럼 파문이 번질 일도 없을 것이다. 듣는 놈은 욕 들었다고 주장해도 하는 놈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고. 무엇보다 욕이 격조 높지 않은가. 문학적 향기가 물씬물씬 나는 욕이다. 성질이 뻗쳐서 욕 한 마디 하는데도 격조가 있다고, 문화부 장관은 역시 다르다고 오히려 칭송 받았을 것이며, 그 꽃다운 이름을 만방에 떨칠 수 있었을 것이다. 무장관은 김영옥 누님에게 한 수 배우고 오시기 바란다. 이번 기회는 아깝게 놓쳤으니 다음 기회를 기약하시길. 국회에서 또 인상 구기면 약발이 좀 떨어지니까, 이번에는 국무회의 자리에서 한 번 써보셔도 좋을 듯하다: 이런 십장생들 같으니... 정치 하지 마! 아 나 성질이 뻗쳐서... 이런 개나리들을 봤나. 정치 하지 말고 시베리아 벌판에 가서 귤이나 까라고! 전화위복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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