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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잡지 [허슬러]를 발행하는 성인 산업의 황제 래리 플린트가 미국 의회에 긴급 구제 자금을 신청했습니다. 래리 플린트는 위기에 빠진 성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지원해 달라며 50억 달러의 연방 자금 지원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린트는 젊은 언니들이 가슴을 훌렁훌렁 보여주는 시리즈로 유명한 'Girls Gone Wild'의 창립자 조 프란시스와 함께 구제 자금을 신청했습니다. 은행들에 이어 얼마 전에는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이 결정되었고, 이와 관련해 아직도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플린트는 자동차만 주요 산업이냐, 성인 엔터테인먼트도 자동차 못지 않은 국가적 사업이라고 주장합니다. 차보다 섹스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사람들이 너무 우울한 나머지 성적으로도 무기력해지고 있다. 이것은 국가 차원에서 볼 때 매우 불건강한 상황이다. 미국인들은 차 없이는 살아도 섹스 없이는 못 산다." 성인 산업계의 황제다운 명언이군요. 경제가 나빠지니 성인 산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성인 DVD 판매와 대여는 지난 한 해 동안 22%나 줄었다고 합니다. 경제 상황과 성 욕구와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가 있는지, 이를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살림이 빡빡해지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게 마련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성인 산업 시장의 위축은 잘 이해가 됩니다. 밥만 먹고는 못 살지만, 일단 밥은 먹어야 하잖겠습니까. 속사정은 어쨌든, 영화 [래리 플린트]의 묘사를 통해 강력한 인상을 남겼던 플린트는, 이번에도 대중의 희망찬 명랑 생활을 위해 앞장 서서 깃발을 들고 나선 셈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직장을 잃고 재산이 줄어드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은 섹스의 섹자도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미국 의회가 국민의 성욕을 부활시켜야 할 상황이다. 그것은 성인 산업을 긴급 구제하는 방안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잘 될까요? 플린트의 말에 따르면, 의회가 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산업'을 지원하는 데 호의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뒷구멍으로는 볼 것 다 보면서 앞으로는 도학자연 하는 작자들은 어디나 있게 마련이어서, 별로 희망적으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일각에서는 성인 산업이 명목상으로는 불황을 겪고 있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여전히 확장 일로에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허슬러와 GGW의 이번 지원 신청은, 거대 금융 회사와 자동차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쓸어부어 준 데 대한 조롱이라고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롱치고는 대인답게 스케일이 엄청나군요. 워싱턴의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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