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체포 삽질에 대해서는 딱 한 마디만 하고 싶다.
미네르바는 팀 블로그야, OO들아! 증권 계좌 쪽박난 수백 만 명, 경제 개판나서 피눈물을 흘리는 수천 만 명이 함께 써온 팀 블로그라고! 그 중 한 사람 잡아서 잘 될 것 같냐? 어떻게 저렇게 일제히 머리가 나쁠 수가 있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예컨대 이명박이 미네르바를 잡으라고 시켜 놓고, 막상 체포했을 때 "죄질은 무겁지만 먹고 살기 어렵게 된 국민의 뜻이 담겨 있고,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므로 그냥 훈방시켜라"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했다고 해 보자. 아아 생각만 해도 두렵다. 이렇게 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머리들이 나빠서 얼마나 다행인지.
미네르바는 팀 블로그야, OO들아! 증권 계좌 쪽박난 수백 만 명, 경제 개판나서 피눈물을 흘리는 수천 만 명이 함께 써온 팀 블로그라고! 그 중 한 사람 잡아서 잘 될 것 같냐? 어떻게 저렇게 일제히 머리가 나쁠 수가 있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예컨대 이명박이 미네르바를 잡으라고 시켜 놓고, 막상 체포했을 때 "죄질은 무겁지만 먹고 살기 어렵게 된 국민의 뜻이 담겨 있고,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므로 그냥 훈방시켜라"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했다고 해 보자. 아아 생각만 해도 두렵다. 이렇게 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머리들이 나빠서 얼마나 다행인지.
태그 : 미네르바




덧글
2009/01/12 06:4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deulpul 2009/01/14 10:02 #
이 시대는 앞으로 많은 블랙 코메디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창작가는 창작 의도에 맞도록 인물을 정형화하는 데 애를 먹기 마련인데, 지금 현실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정말 너무나 간명하게 ready-made 되어 있군요. 악역이나 천치역이 필요할 때 그냥 갖다 쓰면 되겠습니다. 아주 그냥 클리셰에요...언럭키즈 2009/01/12 07:57 # 삭제 답글
그렇게 했으면 저도 이명박에 대한 이미지 쇄신을 일으켰을지도...이명박과 그의 주변인들이 바보같아서 다행입니다.
deulpul 2009/01/14 10:04 #
한나라당 일부에서 레벨업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좀 긴장중...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9/01/12 09:41 # 답글
다행스런 일이라고 해야하나요...;;왜 잘못한걸 그대로다 내놓고 수습도 못하고 다니는지 참;;
deulpul 2009/01/14 10:06 #
그 점은 오야붕의 오기와 꼬붕의 알아서 기기 사이의 역관계를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1 2009/01/12 10:46 # 삭제 답글
ㅋㅋ 그럼 님들은 대통령보다 얼마나 잘났으면 그런 소리를 함? 님들 혹시 좌파주의?ㅋㅋdeulpul 2009/01/14 10:11 #
5년 전에 님이 했던 말 생각해 보구려.curio 2009/01/12 11:39 # 삭제 답글
머리들이 나빠서 다행. 공감 100배.한편으론, 왜 그리 머리들이 나쁜 것인지. 절망 만배.
deulpul 2009/01/14 10:26 #
예전에 영삼옹이 머리는 나쁘면 빌려올 수 있지만, 체력은 빌려올 수 없다는 절세의 명언을 했습니다. 문제는 나쁜 머리로 빌려봤자 꼭 저 같은 것들만 빌리게 된다는 것.LieBe 2009/01/12 12:05 # 삭제 답글
아...정말 상상만해도 두려운 시나리오입니다......ㄷㄷㄷ팀블로그란 표현도 그렇고 그 반증적 사례도 그렇고...
탁월한 현상 인식이십니다....ㅣㅐㅣ
deulpul 2009/01/14 10:28 #
진짜 무섭지 않습니까. 진영에 메가톤급 해일이 몰려오면서 전선이 무너지고 이탈자가 속출... 아 무서워요.2009/01/12 18:24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deulpul 2009/01/14 10:29 #
고맙습니다. 또 주실 거죠? 하하-.카도 2009/01/13 06:55 # 답글
이번에 라디오 토론을 들으면서, 걔들은 최진실법이랑 방송법때문에 이런 뻘짓을 하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어쩐지 이야기의 방향이 그랬어요.억지건 아니건 '나라에서 찌질이들을 관리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깔고 싶은 거예요. 전 걔들이 너무 싫어요.
deulpul 2009/01/14 10:40 #
그렇군요... 사실 그림을 보면, 상당한 무리가 따를 것이 뻔함을 알면서도 검거하고 구속하는 모양이, 실보다 득이 많다고 보았기 때문일텐데요. 득이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핵심은 '찌질'이랄 수 있겠습니다. 말하자면 정부에 대한 공격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 인터넷 담론이란 게 얼마나 부풀려진 것인가를 보여주는 호재로 본 것이겠죠. 그래서 저이들에게 '30대 전문대 졸 백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게 과연 찌질인지 아닌지, 이번 작태의 결과 득이 큰지 실이 큰지는 국민들이 결정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개들이 정말 싫어요-.sunlight 2009/01/16 05:52 # 삭제 답글
time 외신을 들먹이면서 민주주의 제도 어쩌구 했던 사람이 여기서는 그냥 막가는군요.걱정 마세요. 외신을못 읽는 국민이라고 해도 그런 식으로 대통령이 어쩌구 해결하기를 원치 않을 겁니다.(금방뾰록...)
저는 미네르바에 대한 대중적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가 어떤 위상을 갖게 되는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봅니다. 미네르바는 진영논리 속에서 옹호된 네티즌이지만, 팀 블로거는 아닙니다. 아고라 경제방에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는데, (블로거로서는 듣보잡) 어떻게 팀 블로거입니까?
deulpul 2009/01/16 15:16 #
야, 진짜 세상에 재미있는 분들 많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도 많이 봤는데, 아직도 무궁무진하군요. 앞 덧글에서 '님' 해가며 '감사합니다' 해가며 아주 공손하시던 분이, 딱 12분 만에 그 글을 '민주주의 어쩌구' 했다고 표현하시면서 이 사람 막나가네 하고 쓰셨군요, 하하하-. 정말 저 같이 평범함을 뛰어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신기하고도 놀라운 정신 세계일 따름입니다.두 번째 문장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세 번째 문장은 특별한 주장 없이 일반적인 이야기만 쓰신 것이어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고, 그 뒷 부분은 죄송하지만 웃음이 나옵니다그려... 허허. 정말, 국어 교육의 총체적 위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드네요. '수배'라 했더니 무슨 범인 잡느냐고 달려드는 사람이 없나...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하면 중놈이 무슨 연애질이냐고 달려들 판이군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