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공감 신고 제도를 폐지/개선해 주십시오 by deulpul

갈수록 악용되고 있는 이오공감 신고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최근 들어 논쟁적인 글이 '신고'를 받아 사라지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으며, 이는 불필요한 갈등을 새로 만들어내기까지 합니다. 원래 취지야 어쨌든, 지금은 자기가 보기 싫은 의견을 간편하게 삭제하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으며, 이는 어떤 기준으로 보아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이글루스의 '홈페이지'이기도 한 이오공감은 이글루스의 얼굴이자, 어떤 의미에서 이글루스의 공론장과 같은 곳입이다. 이글루스에 둥지를 틀고 사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고 어떤 생각에 공감하고 무엇에 울고 웃고 화내며 블로그 삶을 사는지를 간명히 보여주는 마당입니다. 주제와 이슈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추천이라는 형태로 제시되고, 이를 계기로 찬성과 반대 의견이 형성되고 개진되는 토론의 장이기도 합니다. 가끔 눈살이 찌푸려지는 모습도 보이지만, 어쨌든 그것도 분명 이글루스 사용자(들)의 의견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중 하나입니다. 나는 공감하지 않지만, 세상 나만 사는 것은 아니니까요.

글이나 의견에는 물론 반대 의견도 있을 수 있고, 그게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감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대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오공감은 반대하는 소수의 의사 표현이 강력한 규정력을 미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바로 '신고'라는 장치가 그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공감을 하고 추천을 해도 단 세 사람이 신고를 하면 글이 사라지는 제도는 어이없는 비민주성의 극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단 세 명의 신고로 글이 공감에서 사라지도록 한 제도는,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사상의 시장에서의 경쟁, 이를 통한 토론과 숙고의 기회 등, 인터넷 담론이 제공할 수 있는 많은 긍정적 기회를 깡그리 말살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이러한 제도적인 맹점은 악용의 여지를 제공합니다. 언젠가부터 - 아마 처음부터 - 이오공감은 신고 제도 악용으로 파행을 겪어 왔습니다.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해도 부정적인 제도일진대, 최근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남들의 시야에서 사라지게 하는 목적으로 빈번히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타인의 서비스를 방해하는 일'을 보장하는 장치

단 세 사람이라고 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아이디를 만들 수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단 한 사람이 이오공감의 모든 글을 내릴 수도 있는 게 신고 제도입니다. 이런 일은 이미 일찌기 현실화된 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신고 제도가 얼마나 불합리한가를 입증하기 위하여 신고로 글을 내린 회원은 '악의적 의도'를 가졌다는 이유로 이용 계약 해지되었는데, 이 때 이글루스에서 문제 삼은 부분은 "타인의 서비스 이용을 방해하거나" 였습니다. 저는 작금의 '악의적 신고' 추세가 이러한 약관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고 제도는 '타인의 서비스 이용을 방해하는 일'을 보장하는 장치입니다.

최근 여러 사건을 통해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저 혼자 떠들 수 있는 자유'가 아닙니다. 미네르바가 저 혼자 골방에 처박혀 떠드는 데에는 표현의 자유까지 필요없습니다. 표현의 자유의 핵심은, 공공의 자리에 자신의 생각을 꺼내놓고 유통시킬 수 있는 자유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자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비판을 받을 자유이기도 합니다.

신고만 하면 기계적으로 글이 공감에서 사라지는 제도는 이러한 표현의 자유, 의견 유통의 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합니다. 물론 신고를 받아 이오공감에서 사라지더라도 글 자체가 삭제되는 것은 아니고, 밸리 등에도 그대로 남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오공감에 포함되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방문자 수를 비교해 보면, 이오공감에서 글을 추방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글을 삭제하는 효과를 내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분들이 이런 불합리성을 여러 차례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지만 이글루스 운영진은 아무런 가시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월17일의 회원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Frey님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오갔다고 합니다.

Q. 이오공감을 일부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보내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신고 시스템이 너무 허술하다. 추천 숫자와 관계 없이 신고 3개만 받으면 추천한 사람이 불이익을 받는다. 어떻게 개선하실 것인가.

A. 1.0은 운영진이 뽑는 것, 2.0은 이용자들이 직접 하는 것이었는데 2.5는 중간 정도. 신고 시스템이 나아질 것이다. 좀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Q. 추천을 yes/no로 바꿀 수도 있지 않겠는가.

A. 신고가 순기능 작용도 하고 있다. 신고되어서 내려간 글들 중 복원된 글도 있다.


이런 발언으로 미루어 보면, 이글루스 운영진은 이른바 신고 제도가 얼마나 불합리한지, 그 악용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신고 시스템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말은, 아무 것도 안 하면서 저절로 나아지기를 기대한다는 말입니까? 그런 일은 죽었다 깨도 안 일어날 겁니다. 첨예하게 의견이 나뉘는 이슈일수록, 찬반이 극명한 의견일수록 악성 신고는 더 기승을 부리면 부리지, 저절로 나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랬다면 예전에 나아졌을 겁니다. 혹시 '인터넷의 자정 작용' 같은 걸 말씀하시는 건 아니라고 믿습니다. 마음대로 도둑질 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자정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신고가 순기능 작용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경우인지 궁금합니다. 신고되어서 내려갔다가 복원되었다고 해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극소수의 사람에 의해 어떤 의견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지, 그 뒤에 복잡하고 구구한 과정을 거쳐 다시 살릴 수도 있다는 점이 아닙니다.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고 클릭 한 번으로 신고해 글을 내릴 수 있는 반면, 어이없이 신고 당한 사람은 복잡하고 괴로운 과정을 거쳐 다시 살려야 한다면, 이는 제대로 된 시스템이 아니죠. 운영진에 이메일 보내가며 따지려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겁니다. 그낭 똥 밟았다고 생각하지.

잘못된 시스템은 불필요한 갈등을 부른다

널리 회자되는 말이지만, '표현의 자유는 나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것'이라든가, '당신과 나는 생각이 다르지만 당신의 입을 막으려는 시도에는 함께 나서 싸울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이 성숙한 의사 소통 구조라고 생각하며, 이는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러한 미덕을 요구하기란 불가능하므로, 최소한 시스템이 이러한 방향에 맞도록 짜여 있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의 신고 제도는 정반대입니다. 나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입에 재갈을 물려 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 당신과 나는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당신의 입을 막으려는 시도를 보장하는 제도가 신고 제도입니다. 현재의 이오공감 신고 제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합리화할 수 없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이 제도는 운영자의 철학 부재에서 나온 기형적 제도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글루스 운영진께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신고 제도를 개선해 주십시오. 이오공감이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되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더 이상 서로 의심하면서 싸우게 만들지 마십시오. 잘못된 시스템 때문에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갈등을 빚게 하지 마십시오.

이미 많은 분들이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쨌든 이오공감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이러한 의견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글에 대한 의견을 보이고 싶다면 찬반을 명확히 보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추천으로 올린 뒤 찬성/반대 수를 표시하면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그 의견에 대한 독자의 반응을 명확히 알 수 있으며, 글이 지속적으로 토론을 촉발하는 가장 이상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2. 굳이 글을 내리는 형식을 원한다면 '찬성<반대' 인 글을 이오공감에서 내리게 하는 방식도 있겠습니다만, 바람직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3. 굳이 신고-누락 제도를 운영하려면 좀더 책임성을 부여하시기 바랍니다. 예컨대 신고자를 명확히 밝혀 주시는 겁니다. 적어도 신고 당한 본인은 알 수 있도록 하여 악성 신고의 부담을 늘려주는 것도 방법이고, 특히 추천수에 상관없이 '신고자 3명'이라는 어이없는 기준은 필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 운영되고 있는 신고 제도는 꼭 바꾸어야 합니다. 자기와 생각이 달라서, 보기 싫어서, 짜증나서 글을 빼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행위를 제도적으로 용인하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이글루스는 회원의 포스팅으로, 사람들의 생각으로 이루어지는 공동체입니다. 생각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야 존재의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글루스 이웃들에게도 부탁드립니다. 신고 제도 폐지/개선 요구에 힘을 모아주세요.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상관없이, 지켜야 할 것은 함께 지킵시다. 그리고, 다같이 좀더 성숙한 블로거가 되기를 다짐해 봅시다. 열린 입이라고 어떻게 저런 소리를 하고 있나 싶어, 종이라면 박박 찢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선택한 민주주의이고 표현의 자유인데요. 남이 보기에 나도 그럴 수 있을테니, 서로 할 말 하면서 삽시다. 보기 싫으면 안 보고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되고, 진짜 싫으면 까면 됩니다. "엄마~ 쟤 저거 썼어~" 하고 쪼르르 달려가 신고하는 치기 어린 짓은 이제 좀 그만 두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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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오공감 전쟁 2009/01/21 15:06 #

    이오공감 자체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요즘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네요. 새벽에 써서 이오공감에 어느 분이 추천해 주신, 「이오공감에 추천된 글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도 방금 이오공감에서 내려갔습니다. 아직 메일은 오지 않았는데... 네이트온에서 알려주는 군요. -_-; 뭔가 헛웃음이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애들 노는 것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고... :) (응?) 확실히 시스템의 로직이 파악되니, 로직의 헛점을 노리고 ...... more

  • 이오공감 신고란을 따로 운영하면 어떨까? 2009/01/21 17:09 #

    한번 거대한 떡밥이 두둥 뜨고 이오공감란이 관련 얘기로 주르륵 도배가 될 즈음이면 어김없이 곁들여 터져나오는 것이 바로 "나 저 글 싫어 신고 좍!" 사태죠. 사실, 이런 게시판 전쟁(...) 상황이 아니라 평화시(...)에는 신고 기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없으면 정말 문제가 있는 글들이 계속해서 둥둥 떠있는 사태도 생기거든요. 상업적 광고라든가 야동이라든가 초상권 침해 포스트 등... 하지만 이번처럼 "난 저걸 반대하니까 신고...... more

덧글

  • SoulbomB 2009/01/21 15:30 # 답글

    나는 당신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말할 자유를 위해서는 함께 싸우겠다. (개념없음님 블로그에서 본 문장)

    좌우구분 없습니다.

    자기가 보기 싫다고 시스템을 악용해서 글을 내려버리는 행위는 지탄받아야합니다.
  • 아롱쿠스 2009/01/21 15:58 #

    원래는 볼테르씨가 하신 말이죠~
  • deulpul 2009/01/22 06:05 #

    100% 동의합니다. 좌우고 나발이고, 판이 있고 장이 있은 다음에야 있는 것이죠. 저 말은 이 블로그 어딘가에도 몇 번 나옵니다. 예전에 볼테르의 정확한 원 출처를 찾다 포기한 기억이 납니다.
  • gg 2009/01/21 15:41 # 삭제 답글

    빨리 이 글 신고 ㄱㄱㄱ
  • deulpul 2009/01/22 06:12 #

    해도 바뀌었는데 철 좀 드시죠?
  • Allenait 2009/01/21 15:45 # 답글

    확실히 지금 이오공감 신고제도는 문제가 있습니다. 단 3인만 신고하기만 해도 내려간다는 건,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죠. 그런 예도 많이 일어나고 있고..

    지금 신고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 deulpul 2009/01/22 06:05 #

    동의합니다.
  • sizzleyou 2009/01/21 15:46 # 답글

    이오공감 제도가 수정되어야한다는 데에 공감합니다.

    신고수가 추천수의 2배를 넘어야 내려간다든지 하면 괜찮지 않을런지요.
  • 천지화랑 2009/01/21 15:53 #

    이거 공감입니다.
  • 안개속의아이 2009/01/21 15:55 #

    추천수와 신고수의 일정비율을 둔다는 개념은 정말 좋은듯 합니다.
  • deulpul 2009/01/22 06:06 #

    말씀하신 방안은 '추천<신고' 보다 오히려 강화된 기준인데, 그래서 더욱 좋은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 無名공대생 2009/01/21 15:54 # 답글

    예전에도 한번 이슈화된 적이 있었는데 해당 글이 오히려 이오공감에서 내려갔죠......
  • deulpul 2009/01/22 06:07 #

    그랬군요. 이 이슈는 '이오공감 2.0' 시작 때부터 나오긴 했어요.
  • 캣츠아이 2009/01/21 15:57 # 답글

    사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삭제글들은 이글루스(속칭 좌글루스로 까이는)의 분위기에 반대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네요.

    아직 이용한지 얼마 안되는 저도 3번신고 크리로 정지.제재먹었으니까요.-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

    근데 처음엔 좀 억울했어도. "뭐 시스템 자체가 3번신고 크리라는 막장?인지라 뭐 다들 똑같은 상황이겠지." 라는 생각에 운영진에게 3번신고 크리는 좀 고치자는 건의(추천수와 신고수를 비교해서 형량하자는 식 등의 제안)를 하지 굳이 이런식으로 글을 올리진 않았습니다.

    이글루스에서 많이 활동하시는 분들은 다들 몇번씩 겪었을 일이라 생각했기에...

    근데 오늘 몇개의 글들을 보니.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삭제글들이 좌글루스?의 이념과 조금 충돌나는 게시물에 몰려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0-<-<)

    어쨌든 이런 문제점이 어느정도 많이 공감되는 것 같으니. 빠른 개선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 deulpul 2009/01/22 06:11 #

    말씀하신 "대부분이었던 것 같네요"는 별로 공감하지 않습니다. 내용을 읽지 않으신 모양인데, 이 글은 운영진에게 신고 제도 좀 고쳐달라는 건의입니다. 좌뭐시기 하는 허튼 소리는 이 이슈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ㅁㄴㅇㄹ 2009/01/21 16:22 # 삭제 답글

    신고제도 폐지되면 이제
    티안무
    진명행
    카카루
    등등등 수꼴이랑 쿨게이들도 짤리지 않고 이오공감에 자리잡게 되겠군요. 볼만하겠는데요?
  • 알바트로스K 2009/01/21 16:58 #

    그게 파란색으로만 칠해진 블루맨들보다는 낫단다 아가야.
  • deulpul 2009/01/22 06:13 #

    입막음을 위한 악성 신고가 판치는 경우보다 100배 낫습니다.
  • SoulbomB 2009/01/22 10:09 #

    니가 보기 싫은 수꼴들 글 신고 먹이고 다녔냐?

    개념없는 시키, 그런데 수고할 여력이 있으면 차라리 가서 싸워.
  • 무플박사 2009/01/21 16:24 # 삭제 답글

    이오공감을 없애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 sizzleyou 2009/01/21 16:33 #

    그것도 좋죠
  • deulpul 2009/01/22 06:14 #

    그런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글루스 쪽에서는 홈페이지 대문에 무엇을 늘어놓을까가 고민이 되겠지요.
  • organizer 2009/01/21 16:29 # 답글

    이런 글은 이오 공감에 올라갈 만한 글입니다... 좋은 글입니다.
  • deulpul 2009/01/22 06:15 #

    길어서 다들 안 읽으시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성 2009/01/21 16:50 # 답글

    반대합니다.

    기본적으로 신고제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도의 악용 문제이지 신고제도 자체는 순기능 역활도 하는게 맞으니까요.

    글 쓰신분은 자유로운 의사표현의 장이라는 전제하에 모든 의견의 포괄적인 수용을 이야기 하셨지만 그 반대로 자유로운 의사표현이라는 핑계로 소수만의 의견이 올라와 다수에게 안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거나 또는 말 그대로 집단 난투형식의 투쟁판을 벌이기도 합니다.

    글 쓰신분의 의견대로라면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 개개인의 자유를 인정하는것을 옳습니다. 하지만 그게 공개의 장소인 이오공감에 올라오는것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찬성하거나 공감에 올라온 글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소수이거나 또는 알수없는 수이지만 그 의견에 반대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의 의견도(생각도) 있습니다.

    글에서 전개하는 방식은 "내 마음에 안드는 글이면 신고하는게 아니라 댓글을 달던지 대응글을 올려서 싸워라"라고 주문하는것과 같습니다.

    물론 이 의견이 극단적일수도 있겠지만 공감에 올라오는 글이 항상 "공감"받거나 존중 받을만한 글들이 아니라는것 또한 생각하셔야 할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운영진은 이오1.0에서 운영진 스스로가 결정하다가 2.0에서 유저에게 책임을 떠 넘긴거지요. 아마도 2.5에서는 어떻게 바뀔지 알수 없겠지만 추천하거나 신고한 유저의 책임성이 더 강조될 가능성이 클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신고제도의 수정은 필요하지만 현재의 이오공감의 문제는 제도나 프로그램의 문제보다는 역시 사용자의 인식과 개념문제가 더 큽니다.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휴식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인사를 나누며 정겨운 모습을 보일수는 있지만 씨끄럽게 떠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까지 무형적 피해를 끼치게 된다면 그건 자유가 아니라 방종입니다.

    이오공감이 왜 투쟁이라고 불리면서 안좋은 이미지를 얻는지를 먼저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해당 당사자 또는 관련사람들에게는 즐거운 토론 또는 의견교환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제 3자가 보기엔 도를 넘어선 공격성 댓글이 많은 난장판이라고 인식되는곳도 많습니다.

    인터넷의 습성상... 몇몇이 깽판을 친다면 해당 블로그가 난장판이 되는것도 삽시간이고 또 소수의 몇몇이 다수를 불쾌하게 만드는것도 아주 쉬운곳입니다. 자유라는 이름하에 이런 모든것까지 묵인할수는 없겠죠.
  • deulpul 2009/01/22 06:31 #

    아래 글의 답글까지 함께 드립니다. 이오공감의 본질은 자신이 공감하는 글을 상대방과 공유하는 장입니다. 의견이란 사람마다 다르게 마련입니다. 필연적으로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운영진이 뽑는 옛날 이오공감 때도 그랬죠. 모든 사람이 100% 공감하는 글로 이오공감이 채워지기를 기대합니까? 사용자들이 제대로 써야 하는 것도 중요하고, 아마 그것이 기본이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이상을 실현할 수는 없으니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사용자가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 말은 좋지만, 그래서 뭐 어떻게 합니까? 모든 사람의 인식이 바뀔 때까지 기다립니까?

    말씀하신 대로 추천(+)와 신고를 통한 게시물 추방(-) 모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의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는 기본적으로 남의 의견을 봉쇄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몇몇 사례, 특히 추천 문제는 모두 지금의 '제도'로도 잘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성 신고'는 지금의 시스템이 조장하는 결과가 되고 있어서 문제라는 말입니다.
  • 유성 2009/01/21 16:56 # 답글

    한마디 더 하자면.. 지금은 신고제도로 이런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몇달전 아니 작년이나 재작년에는 '추천'제도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아마 찾아보시면 나올겁니다.)

    그 당시의 문제는 소수의 몇몇 사람들의 추천제도를 악용한 몇몇 블로거의 글 추천이나 광고 추천등... 말 그대로 '추천 제도의 악용'이 큰 문제라고 대두되고 말이 많았죠.

    제가 알기로는 해당 추천자들이나 추천된 블로거들이 유형적 무형적 피해를 입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정 예로 블로거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포스팅이 추천되었는데.. 포스팅 내용은 개인적인 내용 또는 공감 갈만한 내용도 아니였는데 누가 '악의적으로 추천'하여 몰매 맞고 해당 블로거가 큰 피해를 입고 (악플등..) 항의하고 문제를 제기한적도 있습니다.

    이 역시 제도를 악용한게 문제이지 추천 자체가 나쁜것은 아니지요.

    제가 보기엔 추천 / 신고 제도의 개선보다는 추천 / 신고 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에 대한 책임성이 더 강조되야 본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신고제도에 대한 책임제도는 있습니다. 신고시 해당 포스팅 신고 내용이 정당하지 않는다면 "해당 신고 블로거가 몇일간 신고 금지" 라는식의 사항이 있기는 하죠.
    제가 보기엔 더욱더 책임성이 강조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함부로 남용하지는 않겠죠.
  • 알바트로스K 2009/01/21 16:57 # 답글

    더러운 스나이퍼들만 갱생하면 될 일이라니까요? 껄껄.
  • deulpul 2009/01/22 06:33 #

    그게 가능할까요?
  • 맛없는먼치킨 2009/01/21 17:17 # 답글

    1人당 신고 횟수 제한은 어떨까요? 한달에 한번씩만 신고하기?
  • 알바트로스K 2009/01/21 17:30 #

    이미 신고횟수 제한은 있습니다.
  • deulpul 2009/01/22 06:52 #

    고육책으로 그런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사실, 신고의 취지를 생각하면, 아이디에 신고 횟수를 한정해 둔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신고에 횟수 제한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제도가 본질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잘 말해주는 셈이죠.
  • 심플리스트 2009/01/22 23:50 #

    신고가 추천의 일정 비율 이상이 되면 글을 내린다거나.. 하는 제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3회의 반대로 이오공감이 내려가는건 악용되기가 쉽겠네요.
  • Delacroix 2009/01/21 17:50 # 답글

    글이 신고됬다는 통보도 없이 이오공감에서 증발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ㅅ'
  • deulpul 2009/01/22 06:43 #

    글쎄요. 어떻게 하셨습니까?
  • 콜드 2009/01/23 00:59 # 답글

    이오공감의 본질은 자신이 공감하는 글을 상대방과 공유하는 것이라는 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또한 의견이란 사람마다 다른 거 맞죠. 그리고 안 맞으면 안 보면 되는 거지.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 deulpul 2009/01/24 06:20 #

    나는 안 보면 되지만 남들은 볼 테니, 남들도 못 보아야 한다는 심리가 있는 모양입니다. 아니면 그저 힘겨루기든가...
  • 꾸자네 2009/01/23 06:33 # 답글

    요즘 이오공감을 보면 하나의 작은 뉴스레터를 보는 것 같아요.
    예전에 운영진 추천으로 운영되던 이오공감은 지금의 희노애락 페이지처럼..
    일상 속 재밌는 이야기도 참 많았는데..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좋은 이웃분들도 있었고 말이죠.
    ㅎㅎ.. 예전에도 시비가 많았지만.. 저는 참 좋아했거든요. 그 이오공감은..^^;
  • deulpul 2009/01/24 06:24 #

    예전과 지금의 이오공감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다양한 생각을 갖고 계신 듯 하네요. 저는 어떤 것이 더 나은가를 잘 모르겠습니다. 다 장단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거든요. 그래도 차분하고 뭔가 정제된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과거의 이오공감에 더 높은 점수를 주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가브리엘 2009/01/23 12:31 # 답글

    들풀님의 문제제기에 적극 동의하고 들풀님의 열정과 글쓰기가 참 부럽습니다.
  • deulpul 2009/01/24 06:25 #

    고맙습니다. 해 주신 말씀을 가브리엘님께 돌려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 마모 2009/01/23 15:16 # 답글

    '싫으면 안보면 되는 TV프로 게시판에 굳이 찾아가서 조기종영을 요구하는' 일부 시청자들의 바램이 이오공감에서는 너무나 간단히 이루어지고 있는 거였군요. 신고수 3개. 오오

    이 제도를 방송에 도입하면 우리나라 모든 방송 프로그램이 사라지는데 30분도 안걸릴 것 같습니다만.
  • deulpul 2009/01/24 06:44 #

    그럼... <사랑과 전쟁> 정도나 남게 되려나요? 하하-.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각도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송 소비자로서 벌이는 시청자 운동은 중요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무조건 폐지하거나 종영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물론 무리한 요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그 쪽은 세 명이 반대 목소리 낸다고 서둘러 종영하지는 않을테니, 그냥 여론 표현 과정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Moonseer 2009/01/23 23:15 # 답글


    현재의 이오공감 추천/신고 제도에 대한 개선책으로, 비추천 제도를 추가하거나, 혹은 추천/비추천 대신 점수 제도를 도입하거나 해서 읽는 이들이 그 글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 자체가 신고 제도 이외에는 '자신이 반대하는' 글에 대한 의사표명이 불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반작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부작용도 만만치 않겠죠, 사실 아비규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글을 읽는 사람이 그 글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있으면 적어도 지금처럼은 안될 것 같습니다. 사용자의 문화가 성숙하면 된다는 건 조금 핀트가 어긋난 대책 같아요. 사람은 할 수 있으면 하는 생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적인 보완이 필요한 건 그래서이고요.

    우선 시험적으로, 이오공감에 오르는가 내리는가하고는 별개로 추천/비추천을 통해서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의 감상을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보았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배출구가 있으면 극단적인 수단은 좀 덜 취하게 되지 않을까요.


  • deulpul 2009/01/24 06:42 #

    네, 동의합니다. 저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날카롭게 잘 보셨네요. 말씀대로, 반대 의견을 표현할 적당한 수단이 없으니 '신고'라는 극렬한 방식을 쓰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찬성과 반대, 혹은 추천과 비추천의 형태로 의견을 표현하도록 하면 급한 문제들은 많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문제가 되는 소수의 공감글(광고라든가) 정도는 운영측이 관리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니예니예 2009/01/25 01:47 # 답글

    추천수보다 신고수가 많아야 글이 내려갔으면 좋겠어요...3명의 동의만 가지고 뭐하자는 건지..
  • deulpul 2009/01/28 10:11 #

    네,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의 시스템은 무리인 듯 합니다. 꼭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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