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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식_그래프_조작.jpg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악랄한 일은 정보를 왜곡, 가공해 전달하는 것이다. 정보 채널에 잡음(노이즈)이 끼면 정상적인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겨레>든 누구든 그렇다. 이렇게 뻔한 왜곡 조작은 쉽게 눈에 띄지만, 얼마나 많은 왜곡 정보가 알아채지도 못하는 와중에 넘쳐날까를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이런 생각을 하며 트랙백한 글에 달린 그래프를 보았다. 트랙백한 정보(아래 그림)는 과거 노무현 정권 당시 <한겨레>가 한 여론조사의 도표 자료이다. '노무현 대통령 전반기 평가'라는 제목을 단 파이 그래프가 엉터리로 왜곡되었다는 것이다. 왜곡한 부분의 수치는 빨간 상자가 둘러쳐져 있다. ![]() 그런데, 왜곡 치고는 너무나 어이없지 않은가. 이렇게 뻔하고도 엄청난 왜곡이, 설마 그래도 나름 신뢰를 받는 신문에서 벌어지랴 싶어 원문 기사를 찾아보았다. <한겨레>에 실린 실제 그래프는 아래와 같다. ![]() 왜곡은 <한겨레>에서 벌어진 게 아니라, <한겨레>가 만일 이렇게 왜곡할 의도를 가졌다면 이런 제목이 나올 수 없다. 이런 종류의 왜곡을 밥먹듯 하는 어떤 신문들이라면, 기사 제목은 아마도 "국민 3명중 1명 "노무현 국정 운영 잘한다""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프 디자인도 그렇다. 원문 그래프는 그래프 두 개가 비슷한 색으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조작 그래프에서는 색이 다르다. 여기까지 보고 나니, 다른 의미에서 처음에 든 생각이 다시 들었다. -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악랄한 일은 정보를 왜곡, 가공해 전달하는 것이다. 정보 채널에 잡음(노이즈)이 끼면 정상적인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뻔한 왜곡 조작은 쉽게 눈에 띄지만, 얼마나 많은 왜곡 정보가 알아채지도 못하는 와중에 넘쳐날까를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그나저나, '한겨례' 좀 어떻게 안 될까요? [덧붙임] 밑에 행일님이 찾아주신 데 따르면, 이 사건은 <한겨레> 인터넷판이 도표를 넣으면서 실수로 벌어진 일이고, 몇 시간 동안 걸렸다가 제대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나도 그래프를 확인해보고 있었는데, 먼저 알려 주셨다. 바로 위의 걱정이 기우가 되어서 다행이다. 이것이 <한겨레>의 조작인가? 그건 직접 그래프를 만지고 이를 올린 사람이 잘 알 것이다. 다만 0.5%가 4분의 1도 넘게 되어 있다든가, 위에서 지적했듯 도표 바로 위에 있는 큼직한 제목과의 일관성 등으로 보자면 단순한 실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도 어떻게, 이렇게 욕 먹기 딱 좋은 실수가 난단 말인가. 실수라면 담당자가 혼날 일이고, 만일 실수가 아니라면 문 닫을 일이다. 예전의 환율-주가 그래프에서도 지적한 것이지만, 도표나 수치와 관련한 실수는 보도 매체에서 흔히 벌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만의 하나, 삿된 의도를 가지고 도표나 수치를 의도적으로 조작한다면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욕도 아깝다." 그게 <한겨레>든 하리잔이든 마찬가지다. 예전에 한 말로 하면,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면 이미 신문이 아닌 것이죠." 어쨌든 이런 그래프가 <한겨레> 인터넷판에 실린 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관련 정보를 좀더 찾아보는 대신 도표 글자 주변의 픽셀을 살펴보고 있었던 점 반성하며,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사과합니다. (이오공감에서 내려놨고, 뉴스비평 밸리에서도 물렸습니다. 트랙백은 전후 사정을 이해하시도록 그냥 두었습니다.) [또 덧붙임] 이 기사에 바이라인이 달려 있는 임석규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조금 된 일이지만, 이런 종류의 실수나 사태는 기자로서는 쉽게 잊기 어렵다. 지금껏 논란이 되고 있으니, 당시 어떻게 된 일인지 간단히나마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답장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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