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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표 절반 열흘만에 매진
오는 8~16일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표의 절반가량이 예매를 시작한 지 열흘도 안 돼 매진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을 크게 하고 있다.영화표 절반이 열흘만에 매진됐단다.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이상하다. 매진이란 깡그리 다 팔리는 것을 의미한다. '절반이 매진'될 수는 없다. 매진[賣盡] : [명사]하나도 남지 아니하고 모두 다 팔려 동이 남. 내용을 읽어 보니, 상영 횟수의 절반 가량이 매진되었다는 것이다. 각각의 회 단위로 보면 매진이지만, 영화제 전체로 보면 매진이 아니다. 그런데도 영화제를 통틀어 말하려고 하니 우스운 모양이 되어 버렸다. 전체 상영 횟수의 절반이 매진이라고 했으면 이런 혼동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는 8~16일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횟수의 절반 가량이 예매를 시작한 지 열흘도 안 돼 표가 매진된 것으로 나타나..." 물론 매진보다 '다 팔렸다'라고 하는 게 더 낫겠고: "열흘도 안 돼 표가 다 팔린 것으로 나타나..." 다 팔렸다고 하면 쪽이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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