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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웃이었으면 제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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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녀 단상 3 : 루저론
by 민노씨.네 일년이 다 된 글인데 새삼.. by 물리학 흠냐, 울 마눌은 백설공.. by 뒤돌아 보지 않는다, 후.. 검찰과 기자, 국민 세금.. by 자그니의 시크릿 스크립팅.. 전국국어대회 '4대강' 토.. by Green Monkey Blog**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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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헌재가 또 관습헌법 운운할까요?"
중에서, 천 의원은 깊은 고민에 빠진 사람처럼 보였다. 명색이 법무부장관까지 한 정치인인데 헌법재판소가 상상초월 판결을 해버린다면 그걸 후대에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적이 걱정되는 눈치였다. 87년 민주항쟁의 결실로 탄생한 헌법재판소가 정권의 입맛에 따라 춤춘다면 과연 그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인가 골몰하는 것 같았다.이것은 기사가 아니다. 한 개인의 관찰기이고 에세이일 뿐이다.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의 입을 통해서 해야 한다. 그가 그렇게 말했으면 자기 생각인 것처럼 표현해서는 안 된다. 칼럼이 아닌 기사에서 보여줘야 할 것은 기자의 생각이 아니라 취재원의 말이다. 다른 이야기지만, 헌재 결정을 기다리며 헌재 대문 앞에서, 혹은 절에서 엎드려 절을 하는 사진들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인간의 일을 인간이 결정하는 지극히 세속적인 절차를 놓고, 탈속의 영험에 기대야 하는 현실이 참 딱하다. 1만 배, 1천 배, 108배를 한다든가 종이학을 접는다든가 하는 게 그렇다. 이 또한 매우 한국적인 장면이 아닐까 싶다. 어머니가 절에 들어가 수능 1백일 기도를 아무리 정성껏 올린다고 해도, 정작 당사자가 공부 안 하고 나자빠져 있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리가 없는 것이다. 얼마 있으면 세상에 나올 결정은, 1만 배나 1천 배를 하는 어머니의 치성이 먹혔다거나 부족했다거나가 아니라, 공부 해야 할 당사자가 제대로 공부를 했는가 아닌가를 보여줄 뿐이다. 위 문제의 '기사'는 맨 마지막까지 "하늘은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실까"라고 수필을 쓰고 있지만, 우리는 하늘이 이들의 기도를 들어 줄지 궁금한 게 아니라, 학생이 공부를 제대로 했는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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