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장
이 블로그의 글들 VI 이 블로그의 글들 V 이 블로그의 글들 IV 이 블로그의 글들 III 이 블로그의 글들 II 이 블로그의 글들 I ※ 예전 글들의 카테고리 분류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카테고리
때時 일事 (Issues)
중매媒 몸體 (Media) 미국美 나라國 (USA) 갈硏 궁구할究 (Study) 흩을散 글월文 (Prose) 욀諷 찌를刺 (Satire) 짧을短 생각想 (Piece) 낱個 사람人 (Personal) 연결連 이을續 (Series) 섞일雜 끓일湯 (Others) 두二 바퀴輪(MCycle) 최근 등록된 덧글
네, 그런 점에서 '아무나'..
by deulpul at 12/27 아, 정말 그런 기능이 .. by deulpul at 12/27 예술이죠! 예술도 그냥 .. by deulpul at 12/27 블로그 인터뷰 문의한 사.. by 서혜영 at 12/27 "그림의 떡 이미지"가 마.. by 꿀꺽~ at 12/27 최근 등록된 트랙백
루저녀 단상 3 : 루저론
by 민노씨.네 일년이 다 된 글인데 새삼.. by 물리학 흠냐, 울 마눌은 백설공.. by 뒤돌아 보지 않는다, 후.. 검찰과 기자, 국민 세금.. by 자그니의 시크릿 스크립팅.. 전국국어대회 '4대강' 토.. by Green Monkey Blog** 태그
|
들어간 것이 없으면 나오는 게 있을 수 없다. 젖소의 젖이 마르면 농부는 여물통을 뒤적인다.
무엇인가를 짜내야 하는데 잘 나오지 않을 때, 나는 내 안에 들어있는 것이 너무 옅고 얇지 않은지 의심해야 한다. 나의 몸에서 힘이 나오지 않을 때, 또는 그러한 의지조차 나오지 않을 때, 나는 나에게 주어진 스물 네 시간의 입력과 세 끼 밥의 입력과 몇 시간의 잠이 제대로 어우러지고 있는지, 이 모든 것을 잘 비벼서 승화시켜야 할 맑고 찬 공기가 나의 코와 입을 통하여 폐가 시리도록 잘 들어오고 있는지 의심해야 한다. 나의 손에서 글이 나오지 않을 때, 나는 나의 눈과 귀가 닫혀있는 것은 아닌지 배움과 익힘에 게을렀던 것은 아닌지 인간과 사회에 대한 나의 이해란 천박한 것은 아닌지 아프게 의심해야 한다. 나의 마음에서 사랑이 나오지 않을 땐, 내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아닌지 남을 사랑할 만큼 충분한 부피의 정서를 입력해두고 있지 못한지 의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