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장
이 블로그의 글들 VI 이 블로그의 글들 V 이 블로그의 글들 IV 이 블로그의 글들 III 이 블로그의 글들 II 이 블로그의 글들 I ※ 예전 글들의 카테고리 분류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카테고리
때時 일事 (Issues)
중매媒 몸體 (Media) 미국美 나라國 (USA) 갈硏 궁구할究 (Study) 흩을散 글월文 (Prose) 욀諷 찌를刺 (Satire) 짧을短 생각想 (Piece) 낱個 사람人 (Personal) 연결連 이을續 (Series) 섞일雜 끓일湯 (Others) 두二 바퀴輪(MCycle) 최근 등록된 덧글
섬짓하군요
by dirty at 12/11 영하 30도에 체감온도까지.. by deulpul at 12/11 말씀 듣고 기억도 더듬어.. by deulpul at 12/11 오-. 이런 곳이 있었군요.. by deulpul at 12/11 사물의 밝은 면을 보자면.. by deulpul at 12/11 최근 등록된 트랙백
루저녀 단상 3 : 루저론
by 민노씨.네 일년이 다 된 글인데 새삼.. by 물리학 흠냐, 울 마눌은 백설공.. by 뒤돌아 보지 않는다, 후.. 검찰과 기자, 국민 세금.. by 자그니의 시크릿 스크립팅.. 전국국어대회 '4대강' 토.. by Green Monkey Blog** 태그
|
세상에 자기 뜻을 실어 펴는 사람이 취해야 할 기본 자세,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제 몸을 올바로 가다듬고 가족을 잘 건사한 뒤에야 비로소 나라 일을 논의하고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공직자의 몸가짐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책,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중국 북제(北齋) 나라 고적간(庫狄干)의 아들인 고적사문(庫狄土文)은 얼마나 청렴했던지 고을의 수령을 하면서도 나라에서 주는 봉급도 받지 않았다. 어느 날 그는 자기 아들이 관청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 식솔이 비록 적은 양이나마 나라 재산을 축낸 데 분노한 고적사문은 아들의 목에 칼을 씌워 옥에 여러 날 가두고 곤장을 이백 대나 때린 후에 걸어서 서울로 돌려보냈다. [목민심서 권1, 제2부 율기육조, 제2장 청심(淸心)] 정약용 선생이 고적사문을 인용한 것은 청렴도 너무 지나치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인데, 어쨌든 옛 사람들의 자기 식솔 단속하기가 이와 같았던 것이다. 존경하는 선배 하나가 즐겨 하는 말이 있다. 영향력이 있는 자리에 오르게 되면 제일 처음 할 일은, 가족과 일가붙이를 다 모아놓고 권총에 총알 채워서 식탁 위에 쿵! 하고 올려놓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는 선언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누구든 한푼이라도 먹으면 죽는다." 물론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 청탁을 받기도 하지만 넣기도 한다. 영향력이 있는 자리에 오르거나 혹은 실제론 쥐뿔도 없어도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오해되는 자리에 앉게 되면 본인이나 그 가족 역시 자리에서 비롯되는 공적 권능을 개인과 식솔의 일을 해결하는 데 쓰고 싶은 유혹이 생길 것이다. 이 경우, 권총의 총구와 함께 나와야 할 경고는 "누구든 쥐꼬리만한 압력이라도 넣고 다니면 죽는다" 가 될 것이다. 권력과 그 변방 언저리에서 벌어지는 타락한 거래와, 기왕에 벌어진 일을 수습하겠다며 내뱉아 대는 가증스러운 사후 언설을 보자니, 권력 출범 초기에 패가망신 운운하며 휘둘러대던 말의 칼은 과연 무쪽 하나라도 자를 만한 것이었던지, 아니면 그저 또 하나의 화려한 대국민 선전 공작의 하나에 지나지 않았음이 입증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사실 관계는 차차 밝혀질 것이다. 그 전에, 물의의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이 해명과 사과문이라고 내놓은 글을 보면 그 후안무치와 견강부회와 적반하장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고등학생이라도 능히 할 수 있을 만한 첨삭지도형 비판이 이미 그에게 쏟아지고 있으니 새삼 하나 더하여 "온 천지에 늘(널)려 있는" "씹을 거리가 없어 눈이 벌갠 인간들" 에게 "씹힐" 까봐 우려하는 그의 걱정이 더치도록 할 필요는 없겠다. 다만 명색 정치의 한 축에 서서 논객 역할을 했던 사람의 가치관이 고작 저런 것이었나 새삼 놀랍다. 별로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줏대 없는 권력 옆에는 불나방이 꼬이게 마련이므로. 정진수의 진정서 서영석의 해명 1 서영석의 해명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