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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번 고속도로를 달리다 나타난 공사 구간의 속도 표지판이다. 이 도로의 승용차 속도 제한은 원래 최고 속도 시속 65마일 (약 105킬로미터), 최저 속도 45마일 (72킬로미터) 이다. 도로 포장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이 구간에서는 최고 속도 제한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최저 속도는 그대로이다. 그 결과, 제한 속도가 최고 45마일에서 최저 45마일이라는 희한한 상태가 되었다. 규정을 지키려면 정확하게 시속 45마일로 달려야 한다. 이론상으로는 시속 45마일로 달리지 않는 모든 자동차가 단속 대상이 되는 셈이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이렇게 딱부러지게 정해져 있다면 어떨까. 이것저것 고민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편할 것인가, 아니면 조금도 오차를 주지 않는 시스템 때문에 숨이 막힐 것인가. 사족: 어느 쇼핑몰 안에서 목격한 속도 제한 표지판은 시속 19마일이었다. 킬로미터로 환산하면 딱 30킬로미터 정도니까 그럴 수 있다고 하겠지만, 여하튼 정말 코믹한 속도 제한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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