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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원인이기도 하고 결..
by 긁적 at 15:43 아직 연애는 하지 않는 .. by deulpul at 13:37 그런 점도 중요한 원인일 .. by deulpul at 13:34 아, 바로 맞추셨습니다... by deulpul at 13:27 김연아도 연예인에 넣어.. by 검투사 at 13:00 최근 등록된 트랙백
루저녀 단상 3 : 루저론
by 민노씨.네 일년이 다 된 글인데 새삼.. by 물리학 흠냐, 울 마눌은 백설공.. by 뒤돌아 보지 않는다, 후.. 검찰과 기자, 국민 세금.. by 자그니의 시크릿 스크립팅.. 전국국어대회 '4대강' 토.. by Green Monkey Blog**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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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이 다 됐습니다. 한민족에게는 크게 기쁜 날이고 일본에게는 통한의 날입니다. 당시 조선에 있던 일본인들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은 날이었으며, 민족을 버리고 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일부 조선인들은 이들보다 더 펄쩍 뛰었던 날입니다.
그런 광복절에 한 신문이 특집 기획이라고 올린 기사 좀 보십시오. 한국, 이제 미래를 말하잡니다. 친일파든 유신이든 다 덮고 앞으로의 돈벌이를 위해서 더 죽어라 뛰자고 합니다. 과거가 없는 사람이 미래를 말할 수 있을까요. 과거를 외면하는 민족이 미래를 꿈꾸고 희망할 수 있을까요. 현재는 과거의 미래였으며, 미래의 과거입니다. 역사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물 흐르듯 흐르는 것입니다. 한쪽 여울을 막아놓고 물이 제대로 흐르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과거 문제는 잊고 덮고 넘어가자고 하면서, 같은 지면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거품 물고 비판하는 기사들을 올리는 신문들은 도대체 제정신인지 모르겠습니다. 몇 십년 전의 일도 제대로 돌이켜보지 못하면서, 천오백년 전 일을 따집니다. 독자들을 쪼다 등신으로 알지 않고서야 이런 장난을 칠 수 있을까요. 남의 집에 감놔라배놔라 하기 전에 저부터 잘하고 볼 일입니다. 언론이 그동안 보여 왔던 추한 모습, 즉 남의 잘못은 사냥개마냥 물고 늘어지면서 제 잘못은 허겁지겁 감추려하는 더러운 모습이 또 드러납니다. 하도 같잖은 기사, 허접하고 빈약한 사례와 편집자의 견강부회로만 이루어진 기사, "1980년부터 2002년까지의 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변화 추이를 보면 미래를 준비한 한국 싱가포르 아일랜드는 크게 증가한 반면 그렇지 못한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오히려 후퇴했다" 라는 기상천외한 억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쓴 기사, 말하려면 입만 아픕니다. 광복절, 찔리는 게 있으면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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