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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의해 잠정 폐쇄됐던 블로그
가입형 블로그 네이버가 블로깅의 내용을 문제삼아 블로그를 폐쇄하는 황당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똘레랑스는 칼이다!★ 를 운영하시는 똘레랑님에 의하면, 그의 블로그는 네이버에 의해 이틀 동안 폐쇄되는 조처를 당했다고 합니다. 문제의 블로그는 주로 시사적인 내용들을 포스팅하는 블로그입니다. 똘레랑스와 관련한 글을 쓰면서 서핑을 하다, 이런 기막힌 일도 벌어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비스를 막아버린 이유는 "반사회 게시물" 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폐쇄 조처 내용은 사람들이 해당 블로그의 게시물을 읽을 수 없도록 접근을 차단하고, 블로거가 새 게시물을 올리지 못하도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블로그에 덧글을 남길 수도 없도록 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기가 막힌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대체 블로그나 포탈 같은 인터넷 매체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서 무슨 철학이나 문제의식이 있는 사람들인지 아연할 따름입니다. 트랙백이라는 훌륭한 장치 대신 긁어오기를 허용하여 표절이나 저작권과 관련된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고, 미니 홈페이지 서비스 "싸이질" 로 돈벌이에 성공하자 블로그의 싸이화를 시도하기도 하는 등, 도무지 인터넷 업체로서 제정신을 가진 회사인지 의심케 하는 일들만 계속 벌이더니 결국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무슨 기준으로 게시물들에 "반사회" 라는 딱지를 붙였는지, 네이버가 생각하는 친사회와 반사회는 무엇인지, 입맛에 들지 않으면 서비스를 제멋대로 폐쇄하는 것이 가입형 블로그 회사의 권한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도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잠정적이나마 서비스를 중지하려면 적어도 구체적인 사유 쯤은 적시해야 할 일 아닙니까? 문제의 블로그가,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자는 뜻의 똘레랑스를 타이틀로 걸고 있는 사이트라서 더욱 아이러니하면서도 기가 막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틀 뒤에 서비스가 재개되었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검열과 삭제 등과 유사한 전근대적 횡포가 사이버 상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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