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의 도반(道伴) by deulpul


굳세게 언 얼음 위로 또다시 눈이 뒤덮인 위에 오두마니 앉아, 넓디 넓은 호수를 가로질러 불어오는 찬바람을 이기며 종일을 지키는 저 얼음 낚시꾼들의 모습은 고행하는 수도승의 풍모를 연상케 한다. 대자연 안에 자그마한 점으로 존재하는 그 실루엣이 더욱 그러하다. 고기를 낚는 것은 언제나 중생 제도의 상징이던가.

무시선 무처선 (無時禪 無處禪) 이라고 했으니, 도를 어디 도량에서만 닦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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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동준모 2005/02/04 06:03 # 삭제 답글

    안녕하셔요. 오랫만에 들어와보니, 동준아빠 와와일기에서 만날 법한 사진이 여기에도 있네요. 거기도 내륙이라 많이 춥겠지요. 토론토는 이번주가 퍽 따뜻하네요. 저희 언니가 2월말에 거기서 조인트 리사이틀(피아노 전공이랍니다)을 하러 간다고 하네요. 보러 갈 시간도 안되고, 비행기값도 안되고...이런 때는 그곳에 계시는게 부러워지는군요. 하하...
  • deulpul 2005/02/04 06:07 # 답글

    잘 지내시죠? 소식은 홈페이지 통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아, 동준아빠가 얼음낚시로 잡은, 그 맛있게 보이는 생선도 잘 봤습니다, 하하-. 추운 데 밖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정말 대단해요... 동준 이모가 오셔요? 저도 찾아보겠지만, 가능하면 정보를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인사라도 드려야죠. 추운데 건강하시구요. (몇 가지 정보 때문에, 주신 덧글을 약간 편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시노조스 2005/02/05 11:27 # 답글

    낚시 재밌지요. 얼음낚시 다니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겨울에 고기들은 자거든요. 전 가을까지만 다닌답니다. 겨울에 덜덜떨면서 할만큼 열정적이지는 않나봐요. ^-^
  • deulpul 2005/02/11 04:03 # 답글

    자면서도 잡히는 고기는 대체 어떤 눔들인가요? 부지런한 눔들인가, 남들보다 먹을 걸 더 밝히는 눔들인가... 아니면 우연히 낚시에 턱이 걸리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완전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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