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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02일
'협상 무효 고시 무효를 위한 국민소송' 청구인단 모집
이렇게 빠르게 올라가는 서명/청원 운동 숫자는 처음 봤다. 실명과 주민번호를 밝혀야 하고 차후에 돈까지 내야 하는 청원인데도 그렇다. 현재 '협상 무효 고시 무효를 위한 국민소송' 청구인단으로 나서는 사람의 수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중이다. 이 사이트에서 1초 단위로 F5 버튼을 눌러도 숫자는 계속 바뀐다. 대충 1초에 3~5명씩 늘어난다. 마치 1백 미터 달리기의 초시계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지금 카운터는 6만8천 이상인데, 곧 7만을 넘길 듯하다. 청구인단 쇄도로 인한 서버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홈페이지는 임시 폐쇄된 상태다. 오늘(월요일) 오후 4:00까지 이 청원 참가를 받는다. 한 시간 남짓 남았다. (화요일 낮 12:00까지로 연장됨.) 이 사이트를 계속 새로고침하다 보면, 국민의 분노가 실시간으로 읽히는 것 같아서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어지는 내용 2008년 06월 02일
이 대통령 "당·원로 의견 수렴뒤 민심수습"
허허허... 국민이 박근혜 위해 싸우고 있나. 친박인사 복당시키기 위해 거리에서 피흘리고 있는가. 현재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2MB가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논의했다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의 국민은 이른바 친박 인사의 한나라당 복당을 위해 밤새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다. 온 국민이 치를 떨며 분노하는 상황은 깡그리 외면하며 그에 대해 찍소리도 않고 제 식구 챙기기에 동분서주하는 독재자의 딸을 위해 국민이 밤새 피흘리며 싸우고 있다는 말인가. 여당 처지에서야 2MB가 계속 고집을 부려 박쪽이 쪽박차고 떨어져 나가면 대참사가 되겠지만, 이건 결국 여당이 어떻게든 좀더 집중된 힘을 가져 보겠다는 아젠다가 아닌가. 국민의 분노에 대한 민심 수습을 논의하는 중차대한 자리에서 이 따위 정략이 그리 급하더냔 말이다. 이어지는 내용 2008년 06월 01일
소통 부재의 시대, 말이 말로서 힘을 잃고 글이 글로서 힘을 잃을 때, 말은 길에 깃들 수밖에 없습니다. 말과 글은 길에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랜만에 서울 거리를 실컷 걷고 있습니다. 걷다가 지치도록 걷고 있습니다. 1만 명 속에서 홀로 외로웠지만, 1만 명이 있어 외롭지 않았습니다. 5만 명 속에서 홀로 외로웠지만, 5만 명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10만 명 속에서 홀로 외로웠지만, 10만 명이 내미는 손이 있어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 속에, 나처럼 홀로 외로워하는 사람이 많아서 더욱 외롭지 않았습니다. 이명박을 찍으신 것이 틀림없는 나의 어머니까지 감동케 한 뜨거운 열정, 지치지 않는 의기, 저들의 도발을 무색케 하는, 선배들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던 놀라운 인내력과 자제력이 진심으로 경이롭습니다. 절규하며 닭장차로 끌려가는 10대, 허허 웃으며 닭장차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는 50대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차가운 머리로 할 말은 있지만, 지금은 싸게 입을 놀릴 때가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입보다는 발이 바빠야 할 때임이 분명합니다. 삿되고 저능한 철면피 권력자 치하에서 살기가 이렇게 고단합니다. 이 땅에 발 딛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이 땅에서 고초를 겪는 모든 분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5월은 걷기에 참 좋습니다. 6월도 그럴 것 같습니다. |